아주 오래전에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펜이란 잘못 놀리면 흉기로 변할수 있다는 말을
어렴풋이 떠 올려 봅니다.
지금이야 펜이란 것이 낯선 물건이 되어 버리기도 했지요?
자판에 손을 얹어 놓으면
모든것이 그 안으로 와르르 쏟아저 나오니깐요
며칠사이 누군가 심장을 파헤처 놓는 그런 아픔을 주었습니다.
제 블로그는 순전히 개인용 블로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로그 처음 시작할때는
댓글을 전혀 달아 주지 않았습니다.
그건 혹시나 내가 올린 댓글에 상대방이 혹시라도 마음 상하는 일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댓글을 다는걸 주저 했지요
그러다가 그것두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집에 찾아오시는 손님에 대한 예의도 아닌것 같구요..
어제는 블로그를 닫을까 폐쇄 해 버릴까??
친구로 언약맺은 분들하고만 공개로 열어 놓을까?
아니면 비공개로 닫아 둘까??
별의별 생각을 하면서
하룻사이에
블로그를 비공개로 닫았다가.
다시 친구공개로 열어 놓았다가를 반복하면서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로그를 닫아야 할 이유도 비공개로 설정할 이유도 없다는
결론으로 내린것은
게시판 하나를 잠가 버렸습니다.
개인적인 블로그에 올린 글을 가지고 내려라 마라 하는
어깃장은 또 무엇일것이며
꼭 그것을 원한다면
내가 누구란 것을 분명하게 밝히고
선을 이렇고 후는 이렇고 해서 게시글은 내려 주십시요
하면 이해를 할것이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단지 자기 위주로 글을 내려라 마라 하는 건
절대적인 예의가 아니라는 겁니다.
얼굴 보이지 않는 온라인에서의 행동이 얼마나 조심스러운 것인지....
글로 인해 사람 다치는 일 그동안 많이 보아 왔지 않습니까?:
생각있는 블로거 라면 댓글 하나 조차도 예의를 갖추어야 하고
오프라인에서보다 훨씬 더 댓글에 대한 조심성이 있어야 하거늘
누구라는것 조차 밝히지 않고
더욱이 조회를 해 보려 해도 조회도 안되게 해 놓고
정당성 있는 댓글이라면 내가 누구라는 것쯤 당당히 밝혀야 하는게
예의입니다.
제 개인 블로그는
내가 하루를 살아가는 일상의 노트이기도 하며
내가 하루를 살아내는 일상의 기록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살아가면서의
추억거리 잡동사니의 블로그 입니다.
그런 지극히 개인적인 블로그를
그 누가 글을 내려라 마라 할 이유가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도 않습니다.
정말 진정한 블로거 라면 자신을 당당하게 밝히고
진정한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면서
문제의 실타래를 풀어가야 한단 생각입니다.
일단 제가 잠가 놓은 문제의 게시판은
그 누구의 요청에 의해서 잠가 놓은것도 아니고
제 마음이 진정이 되면 다시 열어 놓을겁니다.
말로 인한 상처 보다 글로 인한 마음상처가
훨씬 더 자극적이고
그로인해 얼마나 많은 불상사가 일어 나는지는
뉴스를 접해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지요???
오늘 아침걷기 명상을 하면서 잠깐 생각해 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다침을 당했을까??
절대로 개인적인 블로그를 침해 하지는 마시기
간곡한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다시 들어 오셔서 사라진 게시판 보시고
두리번 거리실 분을 위해서요
당당하게 들어오셔서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만 보고 돌아가시기
간곡한 부탁 아울러 드립니다.
비빔밥 비비듯이 한 속에 비벼 넣어
온 수저로 휘저어 놓는 그런 안타까움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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