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 대왕암을 돌아 나오다
이정표는 포항 동해안 길로 안내를 한다
쏟아지는 비를 감당하기도 힘든데
웬지 동해안 길로 달리고 싶었다
감은사지/삼층석탑/이견대는
호랑이 꼬랑이에 다녀와서 둘러 보기로 하고
워낙 늦은 시간이었지만 포항 호미곶으로 달렸다
가깝게만 있을것 같은 예감에 길을 잡았지만
거기서도 1시간도 훨씬 넘게 걸린것 같다
호랑이 꼬랑지에 있는
상생의 손
호미 곶
왼손과 오른손이 서로 마주하고 있으며
마주하고 있는 손 바닥 사이로
일출이 올라와
그 한 가운데로 들어 선다고 한다
그래서 모두가 새해에는
서로서로 상생 하는 의미에서
상생의 손 이라 명명 했는지......
비는 쏟아지고
우리끼리 상생을 하자고
남편과 둘이 마주보며
푼수없이 웃고 웃었던 상생의 날.
호랑이 꼬랑지가
살랑 거리는 곳에 있는
호미 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