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기기

식구들 하나 하나 돌아 보면서 생각해 보면 여간 마음이 짠한것이 아닌것이......

남편은 등이 굽어 나이들어 가는것이 확연하고 제일 만만해 가끔 짜증을 낼때도 많고

아들녀석은 대전에 가족과 떨어저 직장생활 하는것이 그것또 마음이 짠하고 매일 일에 파묻혀 지내는것이 마음 쓰인다 그래도 주말이면 피곤하겠지만 집으로 모두 모여주는 것이 고맙기도 하지만.....

며느리는 종합병원 간호사로 병원 생활이 힘들겠지만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을해야 힘들지 않느니라 다독여 주지만 왜 힘들지 않겠나
그래도 우리 가족을 위해 편편히 마음 써줌이 여간 고마운것이 아니고

뱀띠 아가씨 딸래미 아직 짝꿍 만나지 못해 자꾸만 마음이 초조해 지지만 아직 인연이 없는 것이라 위안 아닌 위한은 삼아 보지만 어쩌겠나 결혼이란 것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것을

고운 모습일때 시집을 보내야 마음이 편할터인데......

손녀딸 예균이 매일같이 힘든 씨름을 하지만 고물거리는 모습을 보고 또 할머니를 몹시 따르는 것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한편 마음으로 걱정이 태산인것은 어떻게 잘 키워내야 할터인데 노심초사이다

마음이 온순한 며느리 나름대로 식구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것이 시에미로서 내색은 안해주지만 어찌 고마운것을 모르겠나

설이라고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큰댁에 보낼것....이모들 한테 보낼것 구지 이모들 것은 챙기지 말래도 제 딴에 챙겨야 마음이 편한가 보다
인천 외가댁에 보낼것 챙겨주고 봉투를 졸망졸망 챙겨주는 폼이

챙겨주는 마음은 고마우면서도 받는 내 마음은 그리 편한것 만은 아닌것을 아마 며느리도 알겠지.......

요모조모 챙겨주는 며느리가 고맙고 또 고맙고.......
작은 소망으로 .......마음은 크게......

우리식구 서로 서로 챙겨주면서 언제까지 건강하게 행복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