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새댁이 라면을 끓일줄 몰라 시아버지한테 혼쭐이
나서 눈물이 찔끔했었다는 글을 읽고
웃음이 나면서
갑자기 얼마전 무슨일로 외출을 했었는지 기억도 없는데
암튼 딸래미한테 저녁을 맡기고 피치 못하게 외출할일이 있었다
이리저리 해서 쌀을 씻어 놓았으니 전기 압력밥솥에 쌀을 넣고
밥을 해서 먹어 알았지????
시원스레 알았노라고 대답하는 딸래미의 목소리에 안심을 했는데
자꾸만 몇번의 전화를 하는것이 내심 미심쩍어 지기 시작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전기밥솥에 밥 하는것쯤이야 코드만 눌러 놓으면 저절로 밥이 되는것을 사용법을 몰라서.......??????
그렇치 사용법을 모르지
예전에 전기 압력밥솥은 내솥이 없는데 지금 압력밥솥은 내솥이란게 있어
밥을 해서 다시 내솥에 밥을 퍼서 담아 놓는것이다
딸래미
밥솥에 쌀을 넣고 코드를 눌른것이 아니라
내솥에 쌀을 넣고 코드를 눌렀으니
아무리 해도 밥이 될리가 없지.....
한참을 씨름씨름하다
탁 !!!!]
머리가 티었는지
내솥에 쌀을 꺼내 다시 밥솥에 쌀을 넣고 밥을 지었다
얼마나 웃었는지 웃으면서 또 귀엽고....또 한심하고...
전기밥솥 사용법을 모르면 할수 없지 뭐.
모르는데야 어쩌겠나
그래도 시집가면 다 해먹게 되어 있지 하기사 굶기야 하겠나
저 아니면 신랑이라도 하겠지....하며 위안 아닌 위안을 해 보았지만
또 저 같이 똑같은 신랑 만나면 어쩌누
밤새 저녁도 못 먹고 둘이 배에서 꼬르락 거리게 생겼는걸.....
두번다시 그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 겠지??????
웃음으로 배꼽 잡았던 생각이 문득 생각이 난 하루....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0) | 2011.07.26 |
---|---|
삶의 모습들.. (0) | 2011.07.26 |
배려가 아름다운 사람.. (0) | 2011.07.26 |
나들이를 다녀오고.. (0) | 2011.07.26 |
고단했던 날들.. (0) | 2011.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