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이불속에서 일어나기 전에
가슴안에는 커다란 공 하나 먼저 들여 놓고.....ㅋㅋ
매일 습관적으로 마음안에 공 하나 들여 놓는데
이거이 참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자락 어디엔가 틀어 박혀
쥔장의 마음을 조정 해 주어야 하는데
뭔 놈의 공이 이리 튀고 저리 튀고 밖으로 튀고 정신이 없다....ㅠ
오늘도 둥글둥글한 공처럼 모나지 않는 하루 만들어 가기 위해서,
그리곤 공상을 한다..
오늘 하루 내가 해야 할 일이 뭐지????
오전, 오후 시간 계산을 하면서
음.....머릿속 시계를 맞추어 놓고
일어나 창밖으로 눈을 돌려 기지개를 한껏 피우고 정리를 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수리산 관모봉 정상이 보인다
그 옆으로 태을봉 정상도 보인다
태을봉 정상은 능안공원 나무가 한해한해 웃자라서
이젠 태을봉 정상은 보일락말락.....에이~~~
티끌 하나 없는 이른 초가을 하늘이좋고, 관모봉 정상의 푸르름이 좋다.
모락산 쪽에서 수리산 쪽으로 보내주는 햇살을 몽땅 함께 가슴안으로 품어도 보면서
우리네 마음들도 저 하늘의 반만 닮았으면 좋으련만...
살면서...살면서 세월의 티끌만 끌어 들이고
예뻐여할 마음자락을 욕심으로, 갈등으로, 미움으로,
그것이 정상인줄 알고 무덤덤 살아가고 있다.
나는???? ㅎㅎㅎ 나는????
욕심????
아직도 욕심은 많아서 그것 데불고 다니느라 힘이 들지, ㅠ
갈등????
다 내려 놓고, 다 접어 놓고, 다 버려 버리면 가벼울텐데 이건 해 보자..ㅋ
미움????
이건 절대 적으로 버려야 해....이건 해야지...
서울 인사동 쪽으로 볼일 있어 나갔다가 가까이에 조계사가 있어서인지
스님들과 자주 스친다
스님과 지나칠적 마다 미움 하나씩 덜어내어 스님에게 드릴까??? ㅎㅎㅎㅎ
것두 괘않아......
내가 잡은 약속도 아닌 하루 첫 약속이 나는 중요했기에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데
띠리링~~~~
오늘 만나지 않으면 안될까????? 좋습니다....마무리 해 버리고
짜증나는 순간을 맑은 하늘 내다 보면서 ....괘않아~~~
당신 아니어도 괘않습니다로 ....마음을 바꾸어 버리고 나니
훨씬 마음의 무게가 줄어들고 가벼워 진다. ㅎㅎ
이참에 체중계나 한번 올라가 볼까나????
며칠 쌓여 있던 피로했던 마음과, 마음들을 몽땅 초가을 하늘에 맡겨 놓고
체중계에 올라가 보니 눈금 하나가 내려가 있다......ㅋㅋ
체중계에서 내려와 늘상 습관 이였던 커피 대신 우엉차를 따끈하게 만들어
한모금 마셔보니 가슴속 까지 따스해저 좋다.
화장을 예쁘게 하고 ㅎㅎㅎㅎ 호박이 수박되지 않아도....어때 뭐!!
서늘하니 여유있게 긴팔꺼내 입고
전철을 타면서 귀에 익은 내 하모니카 소리 매일 듣는 삑소리 나는
하모니카 소리지만 내가 만들어 놓은 내 소리는
그냥 내가 늘 들어도 내게는 세레나데 같은 소리로 들려온다.
서울나들이 길이 복잡하고, 시끄럽고 해서 늘 꺼리지만
오늘은 좋다
길게 늘어지던 서울나들이 길에 하루를 몽땅 써 버리고
다시 내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길은
아침에 잡혀 있던 볼멘 마음은 어느새 잊혀지고
그까이꺼.......ㅋ
또 새로운 오늘 이라는 하루를 축복으로 시작하라고
어느 구석에서인지 귀뚜리가 방실 거리면서 화이팅~~~ 하잔다.
그려...
너두, 나두 오늘 하루 축복으로 시작하면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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