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새벽미사 가는 길~~~

아포리 2024. 11. 18. 05:32

 

집을 나와 바로 길 건너 아담한 자연친화로 만들어진 공원이 있다

그것두 벌써 23년전 일이네

두 아이들 학교 모두 끝내고 안정된 직장 잡아 

 

이젠 우리 둘만 남았기에 공기좋고 조용한 곳으로 이사를 가서

여생을 보내자 해서 다녀 본곳이 작은도시 산본이였네

아파트를 결정하기 전에 내가 가장 좋았던 건....

 

바로 길 건너 공원이 있다는것에 마음이 들어 노년에 살아갈 집을 결정했지

그새 22년 이라는 세월이 그래도 예쁘게 감사하게 지내고 있지

새벽미사를 가기 위해 길을 건너 공원 건너 가는데

 

발밑에는 수북수북 낙엽이 쌓여있는 길이 낭만적이고

아직 어두운 시간에 공원 가로등이 참 마음에 들었네

작은 내 가슴으로 들어오는 낭만적인 행복감 같은 것????

 

참 좋네~~~~그리고 행복하네~~~

살아가야할 시간들에 좀더 행복감을 얹어 나 혼자 즐김을 해야 하는

일거리들이 있기에 나 혼자여도 씩씩해 하고 있지

 

두 아이들은 가끔씩 푸념을 한다.

울 엄마는 즈네들 보다 더 바쁜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푸념을 하는건 그건 아이들이 엄마를 걱정하는 푸념이 아니라

 

울 엄마가 꿋꿋하게 시간소비를 잘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것이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엄마의 시간들이 대단히 좋다네....

나두~~~~ㅋㅋㅋ

 

세월시간이 요맘때가 가장 좋은것 같지????

쓸쓸하게 낙엽 떨어진 길이 아닌것 같은

내 맘속에 늦가을 낭만을 소록소록 담겨주고 있는

 

세월의 요맘때 시간이 제일 좋은것 같지 않을까????

새벽 가로등 불빛의 에스코트를 받아 가면서

혼자 걷는 늦가을 낭만의 시간....

 

참 좋다..쓸쓸한 행복감 이라도 참 좋다....

이생각 저생각 끌어와 정리를 하다보니 어느새 성당에 와 있네

오늘 하루도 행복한 마음으로

 

성호를 긋고 

흠~~~마음의 평온을 갖는다.....

순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두리랑 행복한 시간 만들기~~

오늘은 수능 끝낸 둘째 손녀가 일주일 할머니랑 함께 산다고 오는 날...ㅋ

둘째 손녀의 체험 산본살이

 

행복해야 할긴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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