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꿩 대신 닭이라도......ㅋ
아포리
2015. 9. 3. 05:34
아직도 난
카메라 울러메고 뛰처 나갈때가 제일 행복이다.
정직하게 사물들과 대화 하고
궁리하고, 이야기 하기를 즐겨 한다.
그래서 카메라는 혼자서 나가야 하는 맛 이라고 한다.
카메라에 담아 오는 것도
무작정이 아닌
그네들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그리고 승낙을 받아야 한다.
내 평생 함께 가야할 친구들 녀석들이
카메라, 하모니카 라고는 하지만
하모니카는 내게 말을 잘 안들어 주어서
깝깝해서 늘 2순위로 밀려 나고
카메라는 올망졸망 무겁게는 따라 나서지만
내게는 많은걸 보게 해 주고, 느끼게 해 주고,
그러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요즘은 카메라에 먼지만 잔뜩 올려 놓는다.
그러다 베란다에 눈길을 주고
뭐 하가 신기하게 달려 있으면
또 호들갑을 떨게 만든다.
나팔꽃이 소철 잎새 사이를 타고
함께 어울림을 하고 있다.
하나의 작은 행복감...
꽃 한송이 하고도 많은 대화를 해 본다.
그게 살아가는 의미 이기도 하고
내 살아가는 행복이기도 하고
내 삶의 윤택함 이기도 하다.
멀리.....멀리....
달아나서 카메라와 노닐고 싶지만
그게 참 시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내가 즐기고, 행복해 하고, 기쁨을 받는 카메라는
내 1순위 장난감이다.
이렇게 나팔꽃 한송이에도
사랑을 주고, 행복감을 느끼고,
역시 카메라 만한 친구도 드문것 같다.
내 영원한 함께 가는 친구...
1순위=카메라
2순위=하모니카.....ㅎㅎㅎㅎㅎㅎ
베란다에 온갖 화초들도
나와 소통을 즐기는 친구들......ㅋ
가끔은 귀찮기도 하지만
그래도 갸네들과의 대화도 즐거움이다.
나만의 놀이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