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藝浪]하모니카봉사단
매화복지관 다녀왔습니다.(1014)
아포리
2015. 10. 15. 05:24
집에서 나가기전 수리산을 올려다 보면
곱게 물들어 가는 산야가 좋습니다.
꼭 이맘때 쯤이면
외출하면서 늘 하는 버릇입니다.
곱게 곱게 물들어 가는 자연이 좋고
맑은 하늘에 하얀 둥실 구름이 떠 있음도 좋고
참 고마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도 이쁜 짓을 하러 나가는 구나
내게 칭찬을 해 줍니다.
한달에 한번 매화복지관 하모니카 봉사를 가는 날....
예랑하모니카 봉사단이
매화복지관과 인연을 맺은것이
2012년도 부터 ~~~~~
그때부터 쭈욱 계시던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문득 생각을 떠 올려 봅니다.
벌써 햇수로는 4년차 인데
그때 뵈었던 어르신들 모습이
지금은 많이 변해 계심을 봅니다.
아무래도 세월 속에 삶의 흐름인가 봅니다.
점점 연로해 가심을 보면서
그 어르신들도
우리 예랑하모니카 봉사단의 모습을 보면서
자네들도
삶의 세월 앞에서는 어쩔수 없는 노릇이구만~~~~
ㅉㅉ 하실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시간인걸
짬짬이 느끼고 고마운 마음으로
나를 달래면서 살아 가야 하는데
나 자신은 들여다 보지 못하고
상대방의 모습만 보고 혀를 찰때 많습니다.
삶의 고운 모습들이 많이 퇴색되어 지는 시간들......
지금 이 순간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임을
소중히 느껴 봅니다.
날씨가 너무도 좋아서인지
예랑 식구들이 참여를 거의 못했습니다.
마음이 많이 썰렁했습니다.
그래도 함께 해준 동료들이 있어 위로가 됩니다.
함께 해 주신
권헤레나, 정덕남, 백선숙, 이희숙
그래도 감사해야 할 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