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이야기

빼빼로데이 센스(1111)

아포리 2015. 11. 18. 05:26

 

 

 

 

11월11일은 빼빼로 데이라고 한다.

일년 열두달중 뭔 놈의 챙길 거리 날들이 그리 많은지

 

이젠 것두 두리뭉실 그날이 그날이려니 하고 살아 가는데

꼭 챙겨주는 예쁜이가 생겼다.

 

초등5학년 짜리 넘버원 내 손녀딸래미가

무슨 무슨 날이면 꼭 챙겨서 할머니를 기쁘게 한다.

 

고물고물 만들기 좋아하는 녀석은

하루종일도 책상에 앉아 만들기를 즐겨 하는 녀석이다.

 

초등 1학년때부터 시작한 종이접기는

지금까지도 계속 한번도 빠짐없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종이접기 선생님의 수제자 라고 한다. ㅎㅎㅎㅎ

녀석 참내....

 

아이들은 이것 하다가 그만두고, 저것 하다가 그만두고

하는데 이녀석은 끈기가 있는 건지

 

즈 아빠를 닮아서인지 꼼꼼하고, 오밀조밀 만들기 좋아하고

즈 할아버지 닮아서인지 서예를 진득하니 하고 있고

 

지지배가 참 조신해서 할머니 마음에 쏙 들어 온다.

11월11일 빼빼로데이 날은 수요일 이기 때문에

 

대전에서 산본까지는 못 오고

주말에 와서는

 

할머니 한테 선물할 빼빼를 내어 놓는데

참 기가 막히게 이쁘게 상자를 만들어 빼빼로 선물을 받았다. ㅋ

 

속 알맹이 빼빼로야 가격으로 치자면 얼마나 되겠나 많은

ㅎㅎㅎㅎ 사실 할머니는 빼빼로 가격 모름...ㅋ

 

그런데 빼빼로를 포장한 상자가 참 예쁘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빼빼로데이 센스있는 선물....ㅋ

 

할머니 한테 선물 하려고 조물조물 오리고, 자르고, 붙이고 하면서

만들었을 녀석의 정성이 참 고맙기만 하다.

 

그 정성에 빼빼로를 꺼내 먹지도 못하고 그냥 담아 놓고 있다.

내 첫째 넘버원 손녀딸래미

 

그렇게 조신조신하게 자라 주면

이담 아주 괜찮은 큰 사람으로 자랄것 같은 예감이다.

 

이래서 할머니는 늘 손녀를 향한 팔불출이 되는가 보다.

그래도 어쪄 할머니는 좋은 걸....

 

어떻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