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예랑하모니카 봉사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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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전자키보드 연주에 아름다운 하모니카 선율이 더해서 군포시를 환하게 비추는 하모니카 합주단이 있다. 바로 ‘예랑하모봉사단’이다. 예랑하모봉사단은 초창기 본지 시민기자인 우종만 단장이 이끌었지만 현재는 본지 시민기자인 이희숙 씨가 단장을 맡아 이끌어가고 있다. 예랑하모봉사단’은 군포실버인력뱅크에 소속된 순수 봉사단체로서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모니카 연주하면 조금은 투박하고, 정적인‘올드’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예랑하모봉사단은 ‘추억’에 젖게 만드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굉장히 흥겹고 세련된 연주로 군포시민들을 사로잡고 있다. 비올라 전공으로 인천시향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군포신문 시민기자이자 군포시니어클럽의 예랑하모봉사단의 단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희숙 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예랑하모봉사단, 하모니카 연주로 지역서‘맹활약’
예랑하모봉사단을 소개하자면?
-작년 3월 발족식을 갖고 탄생했다. 처음에는 단원들 각자(본지 우종만 시민기자 포함한 단원 8명) 군포시니어클럽에서 동요를 하모니카로 불다가 마음들이 모아졌고 우리도 연습을 열심히 해서 하모니카 봉사를 해 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이희숙, 전하봉, 박평숙, 정덕남,권상태, 김현자, 곽춘희, 길근화 총 8명으로 구성돼있으며 사랑음악회 봉사단 민중길씨가 키보드 연주를 위해 합류하고 있다.
군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 예를 들면 최근 5월 28일 군포신문 창간 기념식에 초대돼 연주를 했고, 지난 달에는 군포시청에서 월드비전 협약식에 초대돼 연주를 했다. 매화복지관 주간보호 재가어르신들을 위해 한 달에 한번 봉사하고 있고, 군포보건소 주간보호 재가어르신들에게는 매월 첫째 수요일에 봉사를
가고 있다. 보건소의 경우 한 달에 한번 생일잔치 초대돼 간다. 이 외에도 그늘지고 소외된 곳, 즐거움이 있는 곳 어디나 예랑이 필요 하다고 생각 된다면 언제나 기쁘게 연주를 하고 있다.
공연이 굉장히 흥겹고 즐겁다. 비결은?
-일단 연주회에 초대를 받으면 제일먼저 행사장에 오시는 분들의 연세나 어떤 성격의 행사인지 파악을 한다. 그래야 연주할 곡을 선정한다. 어르신들이 많으면 그에 맞는 곡을 선정하고 젊으면 또 거기에 맞는 곡 선정을 한다. 사실 연주할 곡 선정이 가장 어렵다. 오시는 분들에게 맞는 곡을 선정해야 관객도 즐거운 것이다. 또한 민중길 선생님이 예랑하모봉사단 공연 때 키보드 반주를 약속해 주셨다. 키보드로 반주를 하니 더 흥이 나는 것 같고 키보드와 하모니카의 조화가 잘 이뤄진다.
공연하면서 보람있거나 기뻤을 때는?
-군포신문 행사때처럼 공연 후 박수를 많이 받을 때 보람있다. 특히 복지관에 가서 어르신들 뵙고 연주를 할 때 한번은 어르신 한분이 훌쩍거리시길래 “우리는 연주를 하면서도 우리가 뭐 잘못을 했나?”라며 걱정을 하면서“어르신 왜 눈물을 지으셨어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나 하나의 사랑’이라는 연주를 들으면서 먼저 세상을 뜬 남편 생각에 눈물이 나셨다고 하더라. 또 보건소 어르신 생일잔치에 초대돼 갔는데 그곳에서도 어르신이 눈물을 보이면서 옛 생각에 잠겼었다고 말하셨다. 이렇듯 하모니카 연주는 누구에게나 옛 추억을 되살려 주는 악기로, 많은 분들에게 추억이 되고 감동을 줄 때 가슴이 뭉클하다. 이 외에도 작년 산본중심상가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했는데 어떤 어르신이 ‘하모니카를 두 개 들고 어떻게 하모니카 연주를 할 수 있느냐’고 묻길래 ‘하모니카는 세 개 가지고도 연주를 할수 있다’고 연주법에 대한 설명을 해드렸더니 신기해하면서도 좋아하시더라.
-예랑 하모니카가 필요한 곳이면 가리지 않고 연주를 할 생각이다. 6월 부터는 군포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하모니카 재능기부 봉사를 하려고 한다. 하모니카는 하모사랑 이라는 카페에서 무상으로 10개를 지원 받아서 감사한 마음이다. 현재 예랑하모 단원이 80대 두 분, 70대 두 분 계시고 대부분 60중반이다. 모두 건강하게 오래 함께 연주했으면 좋겠다. 지역아동센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하모니카 지도를 할 생각이다. 과연 제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이웃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재능기부 봉사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열심히 해서 함께 연주를 했으면 좋겠다. 또 더 넓게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도 함께 연주를 해 보는 것이 꿈이다. 많은 분들의 기도를 바라며 열심히 하겠다.
<군포신문 제667호 2013년 6월 6일(발행)~2013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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