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또 하나의 괴물이 입양 되었다....ㅠ
물론 편하지.....
스위치 하나만 눌러 놓으면 저절로 밥이 되는 걸..
어찌 된게
전기 압력솥을 벌써 세번째 입양을 하게 되었다.
고장이 난게 한참 전인데
요즘은 밥도 제대로 하지 않고 ㅎㅎㅎㅎㅎㅎ
밥 한번 해서 냉동실에 넣어 두고
먹고 싶을때만 꺼내 먹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이 밥을 매일 할수가 없는 입장이다.
왜냐면?????
남편은 일년 열두달 죽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이것저것 번갈아 가면서 죽을 만들어 놓기 때문에
내 혼자 밥을 해 먹자고
매번 밥 짓기가 여간 귀찮기도 하고......ㅠㅠ
그런 연유로 전기압력솥이 고장이 났는데
그냥 일반 압력솥을 쓰면 되지.....하고는
별 탈 없이 일반 압력솥을 쓰고 있는데
사실 쬐끔 귀찮기는 하지......??????
가스불 켜야지....압력솥 추가 휘이휙 돌아가면
가스불 조절을 해 놓아야지.....
참 편하다, 편하다 하니 별개 다 귀찮음인가 보다
옛 어르신들이 내 살고 있는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 보신다면
쯧쯧 혀를 찰 노릇 이지만....ㅎㅎㅎㅎㅎㅎ
암튼....
일반 압력솥을 내 조금치의 수고로움으로 잘 쓰고 있었는데
참 이것두 탈이라면 탈이련가...
아이들이 와서 엄마가, 할머니가
전기압력솥을 쓰지 않는걸 보더니만
바로 전기압력솥을 들이 보내 주었는데
악~~~~~~~악~~~
택배를 받아들고는 좋은 마음 보다는
괴물을 받아 들고 있는 느낌이였다.
또 새로움을 익혀야 하는 공포감 때문에
그 자잘한 뭐 어쩌구 저쩌구.....사용설명서가 떡 하니 들어 있기는 하지만
그건 벌써부터 귀찮은 존재이다
앞장 그림에는 식구들이 모여 맛있는 밥 그림이 있건만
나는 왜 괴물을 안아 들고 주저 하고 있는 것인지
벌써 전기압력솥이 우리집에 들어온지가 일주일이 지났건만
박스도 뜯어 내지 않고 그냥 모셔 놓고 있기만......ㅠㅠ
문제는 아이들한테 ..엄마 이것 잘 못 쓰것다 해야 하는데
것두 또 자존심 문제라 말할 수 있는 처지도 못되고
그런데 오늘은 냉동실에도 밥이 없다...그게 문제다
새벽에 일어나 박스를 뜯어 내고 써 보기는 해야 할 터인데
두식구 살림에
이젠 이런것 조차도 귀찮고 버겁고, 살아갈 맛이 안 난다.
에전 같으면 좋았으련만..
요즘은 손에 완전히 익어 쥔장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어주는
구닥다리 물건이 제일 인겨......
밥이 없기에 밥을 해 먹기는 해야 할 터인데
이 녀석들이.....참내
물고기만 던저 주었지
물고기 잡는 법 까지 세밀하게 엄마한테 알려 줘야 하는게 맞는데
나...엄마는
전기압력솥을 사용할줄 몰라 밥을 못하고 있음
하고 아이들에게 말할 용기도 없다.
이제부터 사용설명서 차근차근
돋보기를 걸치고 공부를 해야 한다
것두 뭐 공부를 해 보면 별거 이겠어??"??"? ㅠㅠ
맛있는 밥 오늘 아침에는 할 수가 있을까나???"?
에구 그런데 사용설명서가 왜케 글씨가 작은 겨
돋보기를 코에 걸치고
한숨부터 나온다.
완전 괴물단지를 내가 정복을 시켜야 하는데 말이지
그래도 아직은
내가 우리집 살림 왕 인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