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사모님·대금·삭스

[스크랩] 163. 장세정 "고향초"

아포리 2016. 1. 17. 05:57

  고향초 (장세정).mp3


 

남쪽나라 바다 멀리 물새가 날으면
뒷동산에 동백꽃도 곱게 피었네
뽕을 따던 아가씨들 서울로 가네
정든 사람 정든 고향 잊었단 말인가
 
찔레꽃이 한 잎 두 잎 물위에 날리면
내 고향에 봄은가고 서리도차네
이 바닥의 정든사람 어디로가고
전해오던 흙냄새를 잊었단 말인가

 

 

 

 

출처 : 대금으로 부르는 우리 가요
글쓴이 : 아디사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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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백발의 우리 엄마

허리가 굽어 지팡이에 의지를 하고 계시는 울 엄마...


울 엄마 목소리는 지금도 꾀꼬리 같으신데

엄마가 좋아 하시던 노래 고향초......ㅠㅠ


오래오래 사시라고 하면 불효일까??? 효도일까????

헷갈린다.


왜냐면..

굽은 허리로 여기저기 아프시고


그것두 혼자 사시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계시기에

옆에 큰 동생이 있기는 하지만...


혼자 계시는게 편하다고 하시니......참

사람 살아가는 길이 꽃길만도 아니네....


고향초를 흥얼 거리시는 엄마의 젊어 모습을 생각해 본다.

참 인상 좋으시고, 후덕하시고,


얼마전에는

혼자 계시면서 정신이 없으시니


혈압약을 깜빡 잊어 버리시고 3일을 복용을 안하셔서

집안식구들 혼쭐을 내시더니....


저녁마다 큰 동생이 들려서 약을 챙겨 드리고 온다고 하니

고향초를 부르시던 옛 모습은 어데다 두고


지금은 정신없는 머리가 하얀 왕 할머니로 앉아 계시니

참 마음이 짠하다.


사람 살아 가는데 왜케 힘 드노

살아가는 동안 저 세상 갈때 까정


꽃길 이였음 좋겠구만

인생길이 고해 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