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봄 따라...꽃 따라. ㅎ

아포리 2016. 4. 15. 04:23















투표를 하던날

오전 일을 끝내 놓고


투표를 하러 갈까??.....말까???

뭐 특별하게 마음에 차 오르는 사람도 없기에....ㅠㅠㅠ


그래도 국민의 의무를 해야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설래설래 카메라 챙겨 들고 나갔다.

투표를 하는 곳은


바로 집앞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공원 옆을 질러가야 하기에

주민센터로 투표를 하러 간다.....ㅋㅋㅋ


아파트에서 나오면 바로 길을 건너 공원으로 들어 가건만

공원에 나와 본지도 꽤나 오래된 듯 하다.


겨울들어 새벽 걷기는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가족 성화에.....ㅎㅎㅎ


잘 되었지 뭐

날씨도 춥고 귀찮은데......ㅋㅋㅋㅋ


그러던 것이 운동을 중단하고는 그 좋은 곳을

거의 찾지를 않았다.


등잔밑이 어둡고 멀리 갈 것 없는

그런 좋은 공원 환경을 가지고 있건만.....ㅠㅠㅠ


암튼...

투표를 마치고 공원을 질러 와야 집으로 오기에


카메라 챙김을 했다.

봄 따라....꽃 따라........ㅎㅎㅎㅎ


내 눈안에....내 가슴안에 들어 오는 꽃은 모두 내 것이염....ㅋㅋ

여기저기 흩어 있는 꽃 모습들을 담기에 정신 없던 차...


ㅠㅠㅠㅠㅠ ....아뿔사~~

그만 전날 내린 비로 땅이 미끌어


슬쩍 아차차~~~하는 순간 찰나에

미끄러저 버려서 운동화, 바지, 가방, 카메라 몽땅


흙투성이가 되었다.

젠장.......이게 모람...ㅠㅠㅠㅠ


그래도 저녁에 카메라 열어 놓고 사진을 꺼내 보니

모두 다 이쁨 투성이다.


봄 따라, 꽃 따라, 나를 따라 들어와

내 집에...내 마음 안에 살짝쿵 안겨 미소를 보내 주고 있는 녀석들이 예쁘다. ㅋㅋ

참 예쁘다.....참 좋다....그냥 좋다..


사진쟁이가 아니더라도

나는 이럴때 영낙 없는 푼수쟁이가 되어 버린다.


꽃은 기다려 주지 않기에

내 젊음도 기다려 주지 않기에


나는 갸네들을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데불과 와야 한다.

그리곤 봄 한철 갸네들과 히히덕 거리면서


즐김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