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충원 ...
우연찮게 아버님과 어머님 기일이 한날 음력 4월 초이틀이다.
아버님 가신지 오랜 후에 어머님 가시면서
며느리들 힘들이지 않게 하심이셨는지
어머님 가시면서
기일이 한날이 되였다.
제사 일년 열두달 열두번의 제사를 모시면서
아마도 어머님은 그것이 며느리들 안스러움 이셨는지.....ㅠ
며느리들이라야 형님과 나뿐이지만
어머님의 며느리 사랑이라 여겨진다.
서산에서 시어른 제사를 모시고
대전 성묘는 차일피일 미루다가
현충일도 지나서 어르신들 영면해 계신
대전 현충원 성묘를 다녀왔다.
늘상 같은 생각이지만
살아 계실적 뵈오러 가는 것 처럼
현충원에 들어서면
웬지 마음이 편해짐을 느낀다.
어서들 오니라.....내 새끼들 하실것 같은 인자하셨던 모습이 보인다.
결혼전에 돌아가신 아버님은 뵙지를 못했고
마음이 솜사탕 같으신 어머님은 딸들인 시누이들도
어머님 성품을 닮아서인지 모두들 마음들이 솜사탕 이다.
시댁갈등, 시누이 갈등 같은건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
그것이 내게는 큰 복이지 싶다.
시누이 다섯이 모두 예의 바름으로 마음이 비단결이다.
아마도 나 같이 시집살이를 한 사람도 세상에는 없지 싶다.
시집살이 라는 것이 뭔지 여직도 모르고 살아오고 있으니....
시집살이가 뭔지 몰라서 인지 ....아마도
남편이 내게는 시집살이가 아닌가?????
ㅎㅎㅎㅎㅎㅎㅎ
것두 없으면 세상살이 밋밋해서 어찌 살라꼬....
별것두 아닌 남편 트집을 잡아 대서야....그치
대전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4묘역으로 올라가서
꽃송이 다시 갈아 드리고, 술 한잔 올리고,
아이들과 둘러서서 절을 올리고 나니
그냥 마음자락이 평화롭다.
아버님, 어머님 당신 자손들 애틋하게 돌보아 주시고,
평안히 영면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