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매미란 녀석이......ㅋ

아포리 2016. 7. 27. 11:35

 

 

 

겨우 일주일을 살기 위해

그렇게 새벽 댓바람 부터 매미는 울어 댄다.

 

오전에 한의원 다녀 와서 현관문을 여는 순간

요란하게 매미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귀청이 달아 날 정도로

베란다 방충망에 붙어 있는 녀석은

 

올해는 처음 만난 매미 녀석.....ㅋ

여늬때 같으면 인기척이 들리면

 

휑하니 날아 가더니

오늘은 웬 일인지

 

인기척을 해도 달아 나지 않고 그대로 있네

오호라~~~~~

 

너두 자연순환의 법칙을 아는겨....그치?

만나면 헤어지고...헤어지면 또 만나고

 

올해 처음 만나서 정을 나누다가

인정없이 돌아서기 차마 어려워

 

그대로 눌러 앉아 있는 걸로 생각 하지.....ㅋㅋ

아....그런데 귀청이 따갑다

 

떠나 보내 버릴까 하다가

또 그 인정속에 차마 떠나 보내지 못하고

 

그냥 내비 둔다.

그려....너 하고 싶은 대로 하거라...내비 두자. 까짓거 뭐....

 

너의 자연순환의 법칙과, 만나고 헤어짐의 인간순환의 법칙

ㅋㅋㅋㅋㅋㅋ

 

궤변만 늘어 놓아 보자. ㅋ

너캉내캉 이렇게 처음 만나서 떠나 보내 버리면

 

웬지 허전해서 마음 쓰릴 겨.....

하루종일 울어도 울어도 좋으니

 

그럼 그대로 있거라....

너캉,내캉 다시 만날 기약 없어도

 

너캉내캉은 자연순환의 법칙만 잘 따르면 되는 겨...

그 자리에 그대로 있기만 하면 되는겨

 

그래서 인간순환의 법칙 보다는

자연순환의 법칙이 좋은겨 알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