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덥다....마음이 덥다....ㅋ

아포리 2016. 8. 5. 06:28

 

 

 

 

 

 

중부지방 기온은 36도까지 오른다고 하는데

내 마음의 온도는 플러스 10도는 더 얹어야 하나 보다

 

오늘은 수원 만석공원 나들이. ㅋㅋㅋㅋ

 

카메라를 만지작 거린지는

한 5년 정도 되었다.

 

마음에는 있었지만 그동안 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카메라 놀이가 자연 늦어지게 되었다.

 

무슨일로 상금 받은것+@= 해서 카메라를 장만했고

그 카메라 가지고 한동안 잘 놀았다.

 

그저 카메라 라는 요물에 설레임을 안고 시작은 했지만

나 홀로......귀동냥으로 그냥,저냥

 

카메라 동무삼아 놀기를 시작 하였다.

사진을 담아와서 그 사진에 글을 달아 주는걸 좋아해서

 

그렇게 담아 놓은 건,

신문사에 보내기도 했고, 신문사에서 주문도 하고

 

신문사에서는 고료도 받아 보고. ㅎㅎㅎㅎ

그렇게 잘난척 하면서 지내 온게 4년여~~~~

 

그런 연휴로 카메라 놀이를 그냥 나 홀로 해도 되는 줄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혹독한 선생님을 우연찮게 만나게 되었는데

눈에서 눈물이 나게 하는게 아니라

 

가슴에서 눈물이 나게 자존심을 팍팍 건드려 주신다.

아직 살아 오면서

 

누구에게 이런 배움의 일로 자존심 상해 본적이 없는데

뭐든지 내가 먼저 알아야 하고

 

공부하고, 예습,복습을 철저하게 준비성이 있다고 생각을 해 왔는데

이것 역시 나 홀로 되지도 않는 자존심 이였던건 아닌지

 

카메라......참 자존심 상하게 하는 요물이다.

그런데 그런 요물하고 아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니....덥다 더워

 

이게 도무지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

선생님은 연일 냉정한 화살만 보내신다.

 

나보다 한참 나이도 어린 선생이.......ㅠㅠ

그럴때면...그렇게 자존심 상할때면

 

나는 혼자 독백을 한다.

이게 뭘까??? 도대체 이게 뭘까????

 

내가 왜 이렇게 자존심 상해야 할까...

선생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기지도 못하는 사람이 날으려고 한다고????

 

아주 독한 화살로 가슴팍을 팍팍 찔러 대도

아마 다른때 같았으면 당장에 집어 치워 버렸을터인데

 

왜 이런 카메라를 끌어 안고 있는지

나도 모른다, 정말 모른다, 카메라만 소중하게 보듬어 줄 뿐....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피서 다녀 오셨어요???

피서는요....아니요.....하면

 

얼굴이 시커멓게 타서 피서 다녀 온줄 알았단다.

모자도 안 쓰고 그 여름 뙤약볕을 온통 다 받아 가면서

 

카메라 가지고 요리조리 나름대로

나도 놀이 중 이라구요.....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추어 두어 놓은

""두고 보자""

 

내 평생의 친구로 삼고 살아 가는

카메라, 하모니카

 

그래도 가슴의 설레임이다.

오늘도 무거운 카메라 끌어 안고 뛰처 나가고 싶지만

 

ㅋㅋ

오늘은 하모니카 사랑해 줘야 하는 날이여

 

고연....선생님 한테 칭찬 받을 생각만 하고 있거래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