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베란다 내 놀이터......ㅋ

아포리 2016. 8. 29. 21:03

 

 

 

 

 

 

 

 

 

 

 

우리 아파트 놀이터 모래 밭에는

서너,살.....너댓,살 되는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놀이를 즐긴다

신발 벗어 모래 담아 놀기, 그네 타기, 땅 따먹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

화단 한켠에 작은 키에 밤나무 한그루 가 있어

 

밤송이가 하루게 다르게

뾰족 거리면서 밤송이를 굴려 가면서 커 간다.

 

긴 장의장에 앉아

둘러 둘러 사방을 둘러 보다가

 

나는 모 하고 놀지?????

나는 모 하고 놀아야 재미가 있을까?????

 

놀이터 한켠 긴 장의장에 앉아 있다가

슬리퍼를 끌고 쫄쫄 거리면서 집으로 잰 걸음에 들어 간다.

 

나도 놀아 야지.....ㅋㅋㅋ

나도 재밋게 놀아 봐야지...

 

카메라를 집어 들고는

베란다로 나가서 이리저리 기웃 거리는데

 

딱히 카메라에 잡혀 놓고 놀아 볼 마땅한 녀석들이 없다.

것두 왜 괜한 심사가 났느냐 하면

 

아침 일찍 같으면 나팔꽃 이라도 활짝 웃고 있으련만

낮에 들어와 둘러 보니

 

지금은 우리집 베란다에는 꽃 이라곤

나팔꽃과 작디 작은 콩알 보다 작은 까마중 꽃 뿐인데

 

까마중 꽃은 너무 작아서 카메라에 넣어 보기도 귀찮다

활짝 피어 기쁨을 주지 않고

 

입이 댓바람 이나 나와 뾰루퉁 하고 있는 나팔꽃이나 담아보자 젠장....

나팔꽃만 신나게 담아 보고

 

나팔꽃은 오른쪽으로 틀면서 올라가지???

왼쪽으로 틀어서 덩굴지어 올라가는 건 또 뭐가 있지

 

또 그 잘난척 궁금증 이 살살 고개를 들고

덩굴을 오른쪽, 왼쪽 올라 가는 식물을 찾아 보려 해도

 

우리집 베란다에는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녀석들 뿐이다.

한참을

 

야네들과 놀고지고를 했더니만'

것두 시들해 진다.

 

이제부터 또

모 하면서 놀지????

 

나는 ....나두....신나게 놀아보고 싶은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