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벽면에....내 창작품 ㅋ
나는 늘 일 저지름 잘 하고 덜렁거리기만 하는 사람인것 같은데
또 곰곰 돌이켜 보고 생각해 보면 그렇치두 않은것 같은게
오밀조밀 집안 꾸밈 좋아 하는걸 보면, 베란다 화초 가꿈 하는걸 보면,
그닥 덜렁거림을 하는 사람도 아닌 듯....
암튼 나두 나를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도 내 모습을. ㅋ
집안에 새우 그림이 있으면 좋다고 하는걸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 그런지 .....
새우 그림 액자를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기는 받았는데
것두 기억이 가물 거린다.
그리곤 늘 식탁 벽면에 새우그림이 붙박이로 걸려 있다.
하루는...아마도 요 맘때쯤 ?
길에 나 뒹구는 낙엽 색깔이 예뻐서 주워 들어 와서는
낙엽을 책 갈피에 끼워 잘 마른 다음에
벽에 예쁘게 스카치 데이프를 부처 놓아야 하는 걸....
그냥 주워 들고 들어온 낙엽 그대로
벽면에 붙여 놓았더니.....ㅎㅎㅎㅎ
쭈그렁 바가지가 되어 버렸다.
벽면에 붙여 놓은 낙엽이 마르다 보니
낙엽이 오그라 들기도 하고 떨어 지기도 하고
벽면 내 작품이 완전 망가지고, 틀어지고....있는걸 그대로 방치를 해 놓았더니
모양새가 좀 그러네....그러기를
내 벽면 낙엽 창작품이 그래도 벌써 4년은 족히 된것 갇다.
그래서 강한 자 만이 살아 남는겨....
또 내 실수는 탓하지 않고, 내 괴변은 늘 이런 식이다.
봄,여름,가을,겨울 꽃닢,낙엽들을 줄줄이
책갈피에 잘 끼워는 놓는다
그리고 색깔이 날아 가기 전에 벽면 장식을 해 놓으면 좋은데
깜빡이 증세로 또 잊고 말다 나중에 열어 보면
예쁘던 잎새들은 모두 색상이 날아가 버려 쓸모가 없어진다.
얼마전 사과즙을 구입 하면서
또 하나 주문을 했다.
혹시 꽈리가 농장 주변에 있으면 보내 주십사..했더니
인심좋은 사과농장 쥔장은
박스에 얌전히 색깔도 예쁜 오랜만에 보는 꽈리 열매를
서너가닥 보내 주셨다.
얼마나 고마움 이였는지 .......
실내에 걸어두고 보았더니 마르고 마르고.....잘 말라 가기에
또 벽면에 장식을 해 버렸다.
그리곤
매일 식탁에 앉을때 마다 행복해 한다.
더더욱 향기좋은 차 한잔 앞에 높고
남편은 오른쪽 벽면을 보고, 나는 왼쪽 벽면을 보고,
별것두 아닌 별것.....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우리집 내 벽면 내 창작품은
내가 없는 그 날에도
쭈욱~~계속 남아 있을 것 같은 예감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