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소박한 항아리 모습처럼...

아포리 2017. 3. 8. 21:33

 

 

 

 

 

우리 여인네들의

섬섬옥수의 손길이든, 투박한 모습의 손길이든

 

여인들의 무던한 사랑을 받아 오던 항아리

요즘은 푸대접 시대인가 보다.

 

어디를 가나 쉽게 길거리 장식품 쯤으로 전락해 버린

항아리를 쉽게 볼수가 있기에

 

여인네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항아리가 가련해 보인다.

 

 

왜??? 세상은 정신없는 쪽으로 돌아 가는 것일까?

소박한 항아리 모습처럼

 

그저 무애무덕.....무던하게 살아 가면 좋으련만

투박하고, 볼품없고, 그런 소박한 항아리 모습처럼

 

모두를 품어 안을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면 좋으련만

세상속은 시끄럽다

 

그 시끄러운 세상속 모든 잡념들을 잡아다가

항아리속에 잡아 넣어 놓고 봉해 버리면 어쩔까나??

 

내 속 시끄러운 마음도 소박한 항아리에 모두 담아 놓고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오긴 했는데....

 

세상일은 것두 아닌갑네

내 속이 활활 거리면서 아직도 잠 재우지 못한 속, 시끄러운 걸 ..

 

당췌 요즘 되는 일이 없는 걸 보니

나도 욕심은 항아리 배 만큼이나 볼록 이는것 같어...ㅠ

 

비울땐 비우고 채울땐 채워야 하는데

마음 욕심은 끝간데 없는걸 보니

 

소박한 항아리의 모습이고저 했던 내도 아닌갑네...ㅠ

그저 나이는 항아리 밖으로 나 돌아 댕기는것 같으니

 

음.... 깝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