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170318/수리산 노루귀

아포리 2017. 3. 18. 21:24

 

 

 

 

 

 

 

 

 

 

 

 

 

 

사진이 관심분야이긴 했어도, 내가 해야 할 일거리에 관한 사진만 생각했었지

사진다운 사진을 담아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모르고 있던 지난 여름....

 

사진을....카메라를 할수 있도록 불을 댕겨 주신 선생님이 계셔서

참 감사함을 느낀다.

 

내가 만들어 가는 내 감성의 취미....그냥 좋다.

초봄 철에만 즐겨 보는 손톱만한 들꽃들의 잔치...

 

나도 그 대열에 낑겨 들꽃 잔치 행보를 한다.

여기저기 벌어지고 있는 들꽃 잔치에 모두 초대를 받아 놓고 있지만

 

막상 먼 걸음은 하기 어렵고

가까운 해마다 가는 수리산 들꽃 노루귀 잔치에 동참을 해 본다.

 

ㅠㅠㅠㅠ

수리산 노루기 자생지는 슬기봉 올라가는 중턱쯤

경사가 45도쯤 될것 같은 가파른 곳에 자생을 하고 있다.

 

지난해도...지지난해도....올해도

연거퍼 그 곳에서 카메라를 안고 뒹굴어 버렸다.

 

문득 동방박사 생각이 나더라구....ㅋㅋㅋ

동방박사가 삼년고개에서 세번을 넘어저서 오래 살았다는 이야기.....ㅋㅋ

 

나도 ?????

노루귀 찍다가 미끄러저 굴러 뒹굴다가

 

새로 구입해서 오늘 처음 가지고 나간 마크로 휠터가 흉터가 생겼다.

굴러 미끄러지면서도 새로 산 마크로렌즈 걱정에.....ㅠㅠㅠ

 

카메라는 나동그라지고....손목은 양손 모두 부상을 입고. ㅠ

참 극성이다.

 

손을 쓸수 없다...아퍼서 일을 못하는데도 아프다는 소리도 못하고

아프다고 하면 절대 외출 금지령을 내리기 때문에

 

그도 못하고 참아야 한다. 이궁 내 팔자....

오늘 마크로렌즈 처음 사용을 해 보아서 사진 촛점이 잘 안맞고

 

사진도 뒷 배경이 지저분하고. 내일 다시 수리산 가야 한다.

누군가 등 떠밀고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짓....

 

내 좋아서 하는 일이라 손목이 아퍼도, 오금이 시큰거려도

내일은 세상 없어도 다시 그 장소 수리산에 가서

 

다시한번 노루귀를 만나 볼 참이다.

그동안 3번을 굴러 넘어 졌으니 이젠 괘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