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 느낌표!!!!!!
광대나물을 처음 만났을때
참 기이하게 생긴 모습에 .....이걸 어떻게 나물로 요리를 할까??
참 궁금했었다.
정말 광대나물은 기이하게 생겼다.
꽃대가 올라 오면서 꽃잎은 줄기가 없고
바로 꽃대에 붙어서 꽃잎은 앉혀 놓으면서
그 사이로 광대나물 꽃 송이가 4~5송이씩 피어 난다.
꽃이 피기 전에 어린 잎을 채취해서 나물로 해 먹는다고 한다.
광대나물 꽃을 사진을 담아서 열어 보니
사슴을 닮기도 하고, 토끼를 닮은것도 같고, 이것이 정녕 꽃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냥 사슴, 아니면 토끼로 만들어 놓았다 해도 좋을듯 했다.
그리곤 꽃잎 하나 톡 따서 입에다 넣어 보면
꿀이 자르르 흐를것 만 같은 느낌이였다.
오늘 오전에는 수리산에 올라가면서 현호색 꽃을 만났다.
현호색이 무리무리 지어 수리산 올라 가는 길 양 옆으론 현호색 천지가 되어 버렸다.
햇살받은 현호색 카메라에 담아 놓고 보니
마치 현호색 꽃들이 합창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들만의 언어가 있다면.....혹시
우리가 모르는 꽃들만의 언어가 있다면.....별 생각을 다 해본다.
저들만의 언어가 있다면 아마도 현호색은 합창단원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긴 꽃잎 끝은 마치 입을 조롱조롱 벌리면서 노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봄 바람이 살강 거리면서 지나가는 폼새가 아마도 음향을 넣어 주는 듯
거기에 마른 낙엽가지가 봄바람에 사그락 거리는 소리는
베이스를 넣어 주는 것 같은 착각을 한다.
한참을 현호색 꽃 주위에 나도 앉아서 그네들과 한 통속이 되어서
누가 시키지도 않는 콧노래를 불러 본다.
가곡....남촌
산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아무도 듣는 이 없어도 그네들과의 교감은 신경이 살짝 곤두서면서
그네들의 음성을 들어 보려고 애를 써 본다.
현호색 꽃.......진정 들판의 합창단원 같다.
ㅋㅋㅋㅋ
한곳을 바라보면서 자그마한 입을 종긋종긋 거리는 폼새가
정말로 들판의 합창단원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