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야네들은~~~~
아포리
2017. 5. 25. 04:10
우리집 베란다에 나가보면
ㅎㅎㅎㅎㅎ
누군가는 그러더라공...
집이 왜케 정글 같아요.....
정글????
그래 맞다 얼룰덜룩한 정글
질서도 없고 마구잡이식 정글 말이지..ㅠ
겨울에 살얼음 폭탄 맞을 년석들은 맞아 보라고 해도
한 녀석도 살얼음 폭탄 맞은 녀석 없고
그 긴긴 살얼음을 딛고 꽁꽁이 잘도 살아남아
봄이 오면 다시 배시시 나를 올려다 보고 웃는 욘석들...ㅋ
봄을 보내고, 여름 보내고, 가을 무렵이면 또 즈그들 할 일은 열매를 맺어 놓는 일...
그거 하나 착실하게 누가 뭐라 해도
삶을 끈기있게 살아 내면서 종족 보존을 하는
우리집 베란다 녀석들은 가끔 이쁨도 받지 못할때가 더 많은건 아닌지
슬며시 쥔장은 반성도 해 보지만
그래도 꿋꿋하다..
지금도 그 충실함을 살아내었노라고 항변하는 나팔꽃 종자 녀석을 붙들고
쥔장은 하소연 한다.
그려...이제 그만했으면 잘 살아 내었응께....어여 다시 봄을 맞이 하거라
부시시 손으로 부벼 흙속으로 담가 주었다.
늦되는 놈도 있어야 하는겨.....순전히 쥔장은 자기 맴이다. ㅋㅋ
화분집 툭툭 흙살을 더듬으면서 나팔꽃 종족 보존을 위해 도움을 주었지...
그 작은 화분속 에서도 것두 흙이라고 흙향기를 올려 준다.
음.......이 향기로운 흙 향기
언제적 잊어보고 다시 너를 만나리......
봄 햇살 스며드는 베란다 한켠에서 나팔꽃 종족 보존을 위해
또 호들갑 떨어 본다.
손애 묻은 흙 내음 코로 운송해 보면서....
나....가끔은 요렇게 호들갑 떠는 푼수쟁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