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녀석이 장가를 든다고.....ㅋ

아포리 2017. 8. 14. 06:45

 

 

 

 

 

고추 내 놓고 다니던 것이 엊그제 같던데

그렇구나.....장가를 든다구?? ㅎㅎ

 

어릴적엔 코 찌질 이더니만 즈 아빠 닮아서...ㅋ

9월10일 오후 3시 여의도에서....ㅎ

 

녀석 참 대견하지..

초등학교서 부터 대학까지 영재교육만 하던 녀석

 

서울대 컴퓨터공학, 원광대 의대를 놓고

어디로 가야 하나 즐거운 고민에 고민을 하더니만

 

즈 아빠도 결정을 하지 못해 누나한테 의논하자고 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결국엔 힘든 의대 공부를 무사히 마치고

 

이젠 인생에서 제일 어려운 결혼을 한다고....ㅎ

아마도 의대 간것 보다 인생 결혼 수업이 평생 더 어려울지도 몰라.

 

그 온화하고 섬세한 성품으로 결혼생활도 문제없이

알뜰하고 행복하게 살아 갈 것이라고 큰 고모는 믿어. ㅋ

 

너 그거 생각나니???? ㅎㅎㅎㅎㅎ

원광대로 실습을 와서 근무 하던 때.....

 

고모를 원광대 칫과에 등록을 해 놓고는

너 나를 놓고 실습치료 했던 것 생각나?????

 

다른 환자들이 볼때는 너는 분명 흰 가운을 입은 의사였지만

고모한테는 아직 실습의사 였던 것......ㅠㅠ

 

의자에 앉혀 놓고 뒤로 젖혀 놓고

고모 입안을 이리저리 휘저으면서 디다 보고

 

역시 실습생은 다르다는 것 너도 인정했어야 해...

그때 고모는 무지무지 겁나고 아프고 했거든...ㅠ

 

너 고모 잇몸에 주사 놓으면서

살살 달래 가면서 주사 놓던 것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

 

그때 고모 아프다고 무지 엄살을 하곤 했지만

너에 환자 대하는 모습 보고 고모는 안심했단다. ㅎㅎ

 

어쩌면 그리 사근사근 환자를 대하던지..

앞으로 결혼 생활도 그렇게 사근사근히 해 가면 문제 없이 행복할겨...

 

큰 고모가 축하해~~~~

ㅎㅎㅎㅎ 요즘 선생 수난 시대인것 같은데

 

울 조카 연애도 잘 했네 그려..

초등학교 선생님 괘않어

 

알뜰살뜰 서로 보살피면서 행복하기

고모는 늘 기도 한다

 

이호석.....좌희수

축하해

 

큰 고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