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170917/ 신구대학교 식물원 가을 이야기~
아포리
2017. 9. 18. 22:43
가을은 분주 할것 같은데도
조용조용하다.
신작로에 내려 앉은 햇살도 느긋하고
일년 마무리 하는 잎새들도 여유롭다.
사람만 검 버섯이 생기는게 아니라
잎새들도 나이들고, 세월 보내다 보니
잎새에도 검버섯이 생김을 들여다 본다.
그네들의 삶도 치열하게, 우리네 삶과 다를바 없다.
인천 월미도에 가면 해안가에 느리게 가는 편지
빨간 우체통이 있다.
벌써 느리게 가는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 놓은 것이
반년은 더 지난것 같은데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이 가을에는 좋은 소식 하나 있었음 좋겠다.
누구에게나~~~~~
한가지씩 좋은 소식 잡아 가지고
빙 둘러 앉아 내게 온 좋은 소식 나눔하면서
깔깔 거려 보는것도 좋을 듯....
ㅋㅋ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이 오래도록
남아 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