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가을숲속의 소리~~

아포리 2017. 10. 2. 14:27

 

 

 

 

 

 

 

 

 

 

 

 

가을숲속은 언제나 정갈한 생김이다.

한여름 햇살의 질풍노도같은 모양도 없고

 

조용조용 나긋나긋한 생김의 햇살을 받고 있노라면

엄마의 품속처럼 아늑한 감을 느끼곤 한다.

 

신작로에 길게 누워 아침을 알려주는 햇살도 온화하고 조용스럽다.

그 속에서 가을숲속의 소리도 조용조용 들려 오는 듯 하다.

 

그간 살아온 날의 열매를 맺혀 놓느라고 얼마나 많은 수고로움을 하고 있는지

가을숲속의 소리는 가슴저림마저 들게 한다.

 

이슬이 내려 앉은 새벽숲 길

새벽숲길을 걷는 내 모습이 그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