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171021/ 산책길에..
아포리
2017. 10. 21. 20:15
이른 새벽 그 또 그 시간에 그자리에 서 본다.
오늘은 어떤 모습의 자연이 내게 돌아와 줄까 하는 설레임 같은 것..
자연과의 교감은 늘 행복이다.
이젠 한해살이 생을 마무리 해야하는 초목들이
고단했던 날 뒤로 하고 안녕을 고해야 하는 시간 들..
밤새 이슬 안고 새 아침을 맞이 하고 있는
아직도 그네들은 건재 하기만 한데
나는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다.
올해 잘 살아 왔겠지??
내년에 다시 고운 모습을 만나게 되겠지?
너도.....나도
우리 모두 함께
이슬내린 새벽길을 걷다 보니 발이 시리다.
집에 돌아와 운동화를 벗으니
양말이 펑~~하니 젖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