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내년을 기약 하면서~~
며칠전 까지만 해도
붉은 단풍잎새가 그리도 곱더니만
며칠 사이에 서서히 곱던 단풍잎새가 쭈구렁 이 되어 버렸다.
삶은 그런 것이다.
그렇게 또 다음 생을 기약 하는 것이다.
요즘 우리 아파트 단지내 나무 전지 작업이 한창이다
여기저기 그동안 살아온 흔적들을 베어내고 더욱 튼실한 내년을 기약하기 위한
전지 작업을 하기 있기에
이참에 정신없는 우리집 베란다 식솔들도 전지작업을 해 주자 싶어서
가위를 들이 대었더니
튼실한 내년을 기약하고픈 건지 쥔장이 하자는 대로 얌전하다.
베란다 저쪽 끝에서부터 이쪽 끝까지 가위로 싹둑이 질을 해 대었더니
정신없던 베란다 식솔들이 모두 훤 하니....보기 좋네. ㅋ
내년에는 더 튼실하게 또 살아 가기 위한 몸짓이지
그 와중에도 국화꽃은 아직도 생글 거리고 있네. ㅎ
겨울나기 베란다 전지작업 끝
천장으로 기어 올라간 담장이 덩쿨은 모두 걷어내고 싶은데
것두 만만치 않은 일이다.
빨판이 벽에 모두 콕콕 틀어 박혀 있어서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지만
봄이면 또 새파란 담쟁이 잎새를 내 보여서 좋기는 한데
봄,지나 여름 지나, 가을이 오면 베란다 바닥으로
수북이 낙엽을 쌓아 놓아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사람의 마음이 간사하기는 ㅠㅠㅠㅠ
푸른 잎새가 좋을때 있으면 누런 잎새도 좋을때 있어야 하거늘
누런 잎새를 흉물스럽게 떨구어 낼 때는
저놈을 당장에 베어 버려야지 하면서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베란다 식솔들은 그대로 베란다에서 겨울나기를 강하게 해야 한다.
그렇게 겨울을 나게 내버려 두는데도 한 녀석도 동사하는 녀석이 없다.
그런데 고무나무는 예외라 예쁘게 키우던 고무나무가 겨울에 동사를 해서
다시 뿌리를 내려 옮겨 심었더니. 이젠 제법 고무나무 티를 내면서
멋지게 자라고 있다.
고무나무만 특혜를 입어 거실에 들여 놓았다. ㅠ
베란다 식솔들 전지를 해 주고 나니 모두 민 머리 같이 시원하지만
아마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푸르름 일거야..
민 머리라고 슬퍼하지 말기, 다 느그들 복 있으라고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