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8년도에는~~

아포리 2018. 1. 13. 07:19

 

 

 

 

새로운 해라고 바뀐지가 그새 보름을 지나려 하고 있다.

작년 그믐때부터 이것저것 신경을 써야 하는 일도 많다 보니

 

새해로 건너 오면서

몸도 고장이 나 버리고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이젠 올 한해를 위한....내 남은 세월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 싯점에서는 판을 짜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제 건강상태도 많이 호전이 되어서 밝은 생각을 가질수 있게 되었다. ㅋ

그렇게 새해를 건너오다 보니

 

마음생각이 예전하고는 사뭇 다름을 감지를 한다.

이젠 모든게 여유로움을 갖고 시작을 하는것 같은 느낌???

 

그간 온 정성을 다 쏟아서 예랑하모니카 팀을 이끌어 오기는 했는데

그것두 이젠 종종 걸음 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싶다.

 

일이 있어 연습에 빠지는 예랑식구들 그러려니,

일이 있어 행사에 참여를 하지 못하는 사람 있으면 그러려니

 

한,두사람만 참여를 해도 이젠 그러려니 하고 여유로운 마음이고 싶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아주 후미진 골목 안으로 들어가

 

올해는 골목음악회를 문화의 날인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계획에 넣어보고

그동안 대충 눈으로만 훓어 잃어 가던 책상위에 수북한 책들도

 

하나하나 정리를 해서 마음으로 읽어가면서, 정독을 하고 싶다.

내 남아 있는 세월은 나를 위한,

 

또 함께 세월을 곱게 말고, 그간 울퉁불퉁하게 짜 오면서 살아온

우리들의 남은 세월은 순하게, 여유롭게 그렇게 씨줄,날줄 잘 맞춰 짜 가면서

 

그리 세월을 넉넉하게 보내고 싶다.

날씨가 매섭게 춥다, 거기에 눈까지 살포시 소리없이 내려주고 있다.

 

문득 거실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면서

이 추운 겨울날에 나 혼자 였다면 이 거실 공간이 얼마나 냉랭했을까?

 

반성하는 마음으로

함께 였기에 늘 찬 공기 보담, 더운 공기로 더 많이 채움을 했을것 같은데

 

유치한 손가락 걸기 까지는 아니여도,

내가 먼저 변해야 겠다는 생각을 철 없이 해 본다.

 

내가 먼저 보듬어 주어야, 따뜻한 온기가 내게도 전해저 옴을 느끼지만

뭔 그게 그리 큰 대수라고 언제나 당신이~~~ 먼저 였다.

 

그러다 보니 아무것도 아닌 일 가지고도 몇날 며칠 말도 안하고 했던 시절도

이젠 버려야 한다. 나이 한살 더 얹어 놓고 보니

 

마음의 여유로움이 보이고, 느껴짐은 철이 이제서야 들어 간다는 뜻일까?

이쯤에서 철이 든것도 괘않아~~~~

 

일주일전에 예스24에서 주문해 놓았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이란 책을

 

어제저녁 늦게 택배로 받았다.

웬지 그 책 속에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담겨 있을것 같아서. 기분좋음이다.

 

올해...나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하여

 

내 남은 세월 고운 그림을 그려 가면서 살아내려 한다.

오며가며, 들며날며, 기분이 우울할라치면 쇼파에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는

 

베링구어 녀석들 한번씩 들여다 보고 나면 내 마음에도 웃음이 번진다.

맨발인 베렝구어 녀석들 발 시려울까

 

내 무릎담요로 덮어 주었더니 좋단다.

가끔은 이런 말도 안되는 작은 기쁨이 옆에 있다는 것도

 

어지러운 삶의 윤활유가 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