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수원 화성--연무대에서~창룡문

아포리 2018. 1. 19. 05:50

 

 

 

 

 

 

 

 

 

 

 

 

 

참 뻔순이가 따로 없는 듯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아서......

 

그래도 행복하고 황홀했던 밤

대상포진으로 얼굴은 완전 망가진 상태여도

 

그걸 잊었다.

어찌 여인으로 대상포진 얼굴을 민낯으로 그렇게 뻔순이가 되었는지

 

그런데 수원 화성 야경...그곳에 도착해 보니

나는 뻔순이도 아니고, 모든걸 잊어 버린, 내 얼굴이 어때서....ㅍㅎㅎㅎ

 

그저 황홀하게 나를 푸근한 모습으로 안아들여 준

연무대부터 들어서서 동북 공심돈, 창용문 까지의 발걸음은 바쁘기만 했다.

 

점점 어둠이 짙어지기 시작을 하니

사진이 재미없어서 댜음을 기약하고

 

대상포진의 아픔도 잊어 버리고, 민낯의 뻔순이가 되어

그곳에 있던 내 자신이 너무도 행복했다

 

내가 즐기고 싶은 이 맛, 이 멋이구나.

썰렁 거리는 겨울바람이 봄바람 인양 그렇게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