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아쉬움~~~~목 련
아포리
2018. 4. 13. 23:13
아파트 화단에 해마다 우아하고, 튼실하게
목련꽃을 보여주던 것이
지난 초겨울에 관리사무소에서 아파트에 있는 나무들은
모조리 가지치기를 해 주었다.
그런데 가지치기를 해 주어도 너무 많이 해 주었는지
올해는 목련 꽃을 한송이도 볼수가 없었다.
아파트 단지안에서 목련꽃을 보지 못하니
올해는 다른 곳에서 목련을 보았어도
아닌 본것 처럼 목련이 올 봄에는 피어나지도 않나????
할 정도로 목련이 야속스럽다.
목련이 지고 나면 그 자리 담 벼락에
목련 잎새랑 함께 나뭇가지가 멋스럽게 그린자를 드리워
내가 좋아하는 담벼락 풍성풍성한 그림 이였는데
그 그림 마저도 올해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 ㅠㅠㅠ
올해 우리 아파트 안에 있는 멋스런 나무들은 절대 멋스럽지 않고
왜 그렇게 비실비실 빈약하게만 보이는지.
멋진 고목으로 서 있던 살구꽃 나무도 흐드러지게 꽃을 피어 내고는
그 자리에 살구를 가지가 찢어 지도록 달려 놓더니
올해는 살구꽃도, 살구도 어느것 하나 멋스런 나무를 볼수 없는 안타까움이다.
관리소장님 지나가시면서
올해만 조금 참으시면 내년 봄에는 아담하고 둥그렇고
멋진 나무들의 모습을 볼수 있으니 한해만 참으란다.....ㅠ
내 좋아하던 아파트 담벼락 캔버스에도 빈약한 그림만 남아지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