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댕댕이 두리 지지배......ㅠ

아포리 2019. 11. 24. 05:28







요거이 지지배두 웃기는 지지배.....ㅠ

한달 반 가량은 전신미용을 해줘야 그나마 깔끔하고, 이쁘고


전신미용해 주고 난 한달 후에는 얼굴 미용을 해 줘야

그나마 곱게 보아줄수 있는 지지배다.


내가 두달에 한번씩 퍼머를 해 주는 거랑 비교도 안되게

두리 지지배 한테 더 신경이 쓰인다.


이쁘게 전신 미용을 하고 와서는 나를 바라보는 눈매가 이상타

게슴치레 한 것이 말똥 거리던 눈매가 이상타...왜 그러지???


깔끔 떨고 미용을 하고 돌아온 지지배를 데리고 병원을 갔다.

아휴......각막에 손상을 입어서 치료가 오래 갈 거라고 한다.


산책을 나가면 온 낙엽진 가랑잎 사이를 헤집고 다니더니

오데서 눈을 다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건지 모르겠네....ㅠ


각막엑스레이 찍고 난리를 부리고 눈에 넣는 약 세가지, 먹는약을 타 와서는

두리 지지배랑 씨름하고 있는 날이 벌써 이십일을 넘기고 있다.


처음엔 두시간에 한번씩 세가지 안약을 넣어 줘야해서 꼼짝을 못하게 하고

넥카라를 씌워야 해서 여간 성가신게 아니네....것참


그래도 한가지 신퉁방퉁 한것이 넥카라가 저도 여간 불편할긴데

잘쓰고 집안을 돌아 다니고 있다.


세가지 안약을 넣어줄때는 완전 쪼맨한 지지배를 이겨 먹어야 하는데

저보다 덩치가 훨씬 큰 내가 당해낼 재간이 없다. ㅠㅠ


허긴 아롱아롱한 맑은 눈망울에 안약 한방울 넣어 주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건만

그래도 씨름 한바탕 하고 나면 내가 판정승이 되어 있는건 사실이네....ㅋ


쪼맨한 지지배가 나를 이겨 먹으려고 머리를 이리저리 돌릴때는

꼴밤한대 쥐어 박고 싶지만 어디 꼴밤한대 먹일 곳이 있어야지.....ㅠ


아.......참내

가슴으로 낳아서 돈으로 키운다는 말이


절대 헛소리는 아닌가베

ㅠㅠ


그래도 하루종일 밀착형으로 쪼맨한것이 내 보호자라도 되는것 처럼

두리 지지배랑 거리가 1센티의 오차가 있어도 안되는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애완견이 아닌 반려견 인가 보다.

이쁘기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쁜 두리 지지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