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20220319/ 남사당패 뿌리를 만나다.

아포리 2022. 3. 21. 05:54

 

남사당패~~

우리는 어릴적 부터 그들을 광대라 불렀다.

 

어릴적 동네에 꽹가리 소리가 들리면 틀림없이 광대였다.

그땐 어른들이 광대라고들 하셔서 그냥 어릴적 마음으로 광대라 불렀다.

 

광대란....

조선시대부터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면서 가장 낮은 서민층에게

 

파고들어 지금으로 생각해 보면 그것이 광대의 놀음이

진정 서민을 위한 성대한 음악회 같은 것?????

 

얼마나 멋진 광대의 놀음 인가..얼마나 자유로운 영혼들의

놀음이였던가....소름이 돋는다.

 

옛 선조때 부터 내려오는 노곤했던 우리의 삶을 잠시 내려놓게 하는

즐거움을 선물했던 광대놀이....

 

일제시대를 살아내지 못한 우리세대는 일제시대때 광대, 가장 낮은 서민들과

함께 어울림을 하면서 울분을 토했을것 같은 그 모습을

 

기억해 보려고 하지만 ....그건

지금의 남사당패의 광대놀이가 사그러지지 않고 더더 많이 젊은이 들에게

 

좀더 부활이 되어서 잊혀지지 않는 그런 모습이였음 바래본다.

남사당패....유랑예인들의 모습들 존경한다.

 

무대위에서 그네들의 사위는 소름..전율이 느끼기에 충분했다.

얼마나 고급진 우리 삶의 모습들인지 명맥을 이어가는 남사당패의 뿌리가

 

깊이 깊이 더 깊이 굵은뿌리로 뻗어 나갔으면 하는 아주 소박한 바램이다.

우리나라의 선이 얼마나 고운지...그 선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오그라들 지경이었다.

 

일제가 해산했던 남사당패는 고 남운용 선생이 1960년대 초 재건해

지금의 모습으로 명맥을 유지했지만

 

워낙 서민들의 광대놀음이라 역사적 기록은 잘 보존되지 못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의 시대사인 남사당패의 삶과 예술세계를

 

후대 전승자들이 전통공연예술의 가치와 자부심을 느끼며

대대손손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 본다.

 

남사당패의 뿌리를 만나다....

만나기는 했지만 그 내용이 담고 있는

 

문굿, 고사덕담, 남사당 농악, 버나놀이, 개인놀이, 줄타기.....등등

놀이에 대해서는 우리세대도 잘 모르는 것이 많다.

 

앞으로 좀더 남사당패의 뿌리, 놀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찾아가서 보는 공연이 되어야 겠다.

 

주말에 남사당패의 뿌리를 살짝 만나 보아서

지금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다.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