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참 좋은 지인들~~~~

아포리 2024. 7. 13. 21:38


동쪽에서 떠 오르는 햇살도 귀하게 가슴에 안아 보지만
이젠 서쪽으로 넘어가는 햇살을 바라보는 날이 훨씬 더 많은건
그새 황혼이라는 나이에 와 있음인가 보네


황혼의 나이를 즐겨보자 싶은 욕심이 생겼지~~
하루하루를 살아 내면서 오늘 내가 살아가는 날의 의미는 무엇인지
후회없는 날을 남기지 않기 위하여~~~


아침에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오늘 하루라는 날에 행복이라는 생각을 얹어 놓으면서
하루시작을 해 본다.


일주일치 빠듯하게 일거리를 만들어 놓으면서
내 자신에게 행복감을 안겨본다.
즐겁게 즐거운 마음으로.....


화요일부터 요이땅~~~
화요일은 종이접기 하는 날
하루건너 목요일은 대금렛슨 받으러 가는 날
금요일은 하모니카 십삼년을 줄기차게 연습하러 가는 날
토요일은 기타렛슨 받으러 가는 날
비어있는 월요일과 수요일은
부지런히 집에서 연습을 해야 하는 날


그러고 일주일을 보내노라면 머릿속의 복잡한 일거리들은
내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것이네
그러다 보니 하루일상의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글로 남겨 놓는것도 즐거움중의 하나였는데
그리고 내가 남겨 놓은 내 일상의 줄거리들을 블로그에 올려 놓으면
우리 둘째 손녀딸래미는 꼭 할머니의 글을 읽고는


오늘도 할머니는 바쁘시군요~~~~ㅋㅋㅋ 그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할거리들이 많아서 
하루일상의 줄거리들을 글로 남겨둘 시간여유가 없지....


순전히 내 개인의 일상을......
그동안 즐겁게 읽어 주시던 님들이 계셨던 것은
전혀 안중에 없음이였네.....참 미안타....


엊그제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ㅎㅎㅎ
글이 하두 안 올라 오기에 무슨 일이 있나보다 걱정이 되었단다.
아참 그랬구나....순간 나도 미안타


또 담날....막내동생이 전화가 왔다.
언니~~~~청주에서 전화가 왔는데...
언니 글이 안 올라 오기에 일이 생겼나 보다 걱정이 되었단다.


그러고 보니 나이가 이젠 이렇게 많이 늘어나서 걱정이 되는가 보다.
텅 비어있는것 같은 집안에 댕댕이 두리 지지배랑 있지만
여기저기 걱정의 안부를 해 주시는 님들이 계심에 감사를 드린다.


그냥 내 일상의 살아가는 모습을 끄적거려 놓는것 뿐....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푸념의 날들도 많앗던것 같은데
그렇게 내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아주는 님들이 있다는건 생각 못했네..


글이 안 올라와서 걱정이 대단 했다니....
나는 바쁜 일주일 살아내느라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고맙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