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40823/청도 운문사 사리암~

아포리 2024. 8. 29. 21:34

 

이주간 동안 모처럼 하모니카연습 휴가를 얻어서

멀리 청도 운문사를 다녀왔다.

새벽 4시출발.....한낮은 뙤약볕 이지만

 

새벽은 선선하니 하늘에 달님이 길을 내어주어 

마음이 달뜬 사람처럼 발걸음조차 가볍네.....ㅋ

집에서 청도까지는 족히 다섯시간은 걸리지 않을까??

 

운전은 막내동생이 하고....

청도 운문사에 도착을 하니 마음조차 맑음이고 

발걸음은 더더욱 가볍기만 한데

 

여승들만 계시는 사찰이라 그런지 커다란 사찰이 여성스럽네

운문사를 거처 사리암이 목적지 였기에

심호홉 한번하고 걸었다.....잘 올라갈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는 했지만 내색도 없이 한발한발 얕으막하게 놓인 

계단을 숨 조절을 해 가면서 오르기 시작했네

다행인건....한계단 한계단 놓여 있는 것이

 

일반 계단같지 않게 얕게 얕게 계단이 놓여 있어

노친네들도 오르기에는 문제가 없는 듯....

사리암이 있는 곳 까지 끝까지 계단이였다.

 

걱정을 했던 것 보다 훨씬 얌전한 발걸음으로 수월하게 올랐다.

한걸음 한걸음 발자욱을 내어 놓는 계단의 숫자는 937 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거기에서 끝났다...

 

계단을 끝까지 오르기 까지 숨도 고르게 쉬어지고 발걸음도 사뿐사뿐 이였고

중간쯤에 오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건 기우였다.

천천한 발걸음으로 한번쯤은 다녀올 만한 사리암 이였다.

 

넉넉한 부처님 용안을 올려 보면서 

종교는 달라도 마음의 평온을 내려놓고 넉넉한 부처님과 한 마음을 

만들어 옹졸했던 내 작은 마음을 넓게 넓게 펼처 보면서

 

반나절을 그렇게 부처님 품안에서 노닐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갈때 보다 훨씬 사뿐한 발걸음으로 수많은 계단을

사뿐사뿐이가 되어서 내려와

 

동생과 계곡물가에 앉아 끝없는 세월가는 이야기만 

도란도란이가 되었던 청도 운문사 언제 다시 또 가 볼거나....

다음달에는 남해 보리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