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쓰는일상이야기

2024.....추석 보름달...

아포리 2024. 9. 18. 05:43

 

해마다 멋진 추석 보름달을 만나려면

바로 집앞에 있는 공원에 나가야 하는데

며칠동안....하루종일 아이들 먹거리 챙김을 해야 했고

 

또 차례를 지내야 했기에 아이들 다 돌아간 즈음 시간엔

꼼짝도 하기 싫은 ...더더욱 바로 집앞이 공원 이라도

꼼짝도 하기 싫어 그냥 잠자리에 들었는데

 

침대 모서리부터 온통 달빛이 들어와 방안이 묘하리만치

낭만?????을 몰고 들어와 천근인 몸을 일으켜 세우네

잠들 시간도 아니라서 또 워낙 달빛을 좋아 하는지라 ㅋㅋㅋ

 

몸을 일으켜 창밖을 올려다 보니 크다막한 달님이 

사랑스런 모습으로 나를 감싸고 있는 듯......

하루에 지처 있던 몸과 마음을 차분차분하게 일으켜 세워

 

거실로 나가 이런때는 좋은 음악도 하나 깔라 줘야 해......ㅋㅋ

내 좋아했던....지금도 좋아하는

어느소녀에게 바친 사랑이야기.....핸드폰을 뒤저

 

달빛으로 가득찬 거실에 운치를 더해주는 버릇은

아직 녹슬지 않았지.......ㅋㅋ......ㅎㅎ

오랜만에.....아주 오랜만에 온통 집안으로 가득찬 달빛샤워도 해보고

 

그밤에 팝송도 들어보고 ....이럴때는 혼자라도 외롭지 않네...ㅋ

한가위만 같아라~~~~~~~

내 마음도 한가위만 같아라..둥근둥근 대보름달 한덩이

 

가슴속 깊숙이 넣어 놓고 보니 지처있던 몸은 솜사탕 인것 같고

마음은 동실동실 떠 있는 달님 닮아 지처 있던 마음을 녹여내면서

베란다 창문을 열고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한동안 달님놀이를 하고 있네

덩달아 댕댕이 두리 지지배도 추석 한몫 즐거움을 아는지

쫄랑거리는 꼬리가 예쁘기만 하네

 

열어 놓은 창문으로 모기가 앵앵거리면서 달려든다.

나만 바라보는것 같은 달님이를 향해

마음순화를 정리해 본다.

 

하루하루의 시간들을 모두를 사랑해야 하는 의무감으로

살아내야 한다..대보름달처럼 둥글둥글한 마음으로

작심삼일 안되도록 부단하게 마음을 다독여야 한다.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아낌없이 촌음을 아껴 가면서

순하디 순하게 보름달 같은 여인으로

ㅋㅋㅋㅋ

 

시월상달에 있을 축제준비를 멋지게 치러내기 위해

오랜시간 함께한 예랑하모니카팀 식구들과

올해의 마지막 축제를 즐겨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