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사모님·대금·삭스

[스크랩] V1. 안정애의 "대전 블루스"

아포리 2015. 10. 18. 05:55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발 0시 50분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이 밤
나만이 소리치며 울 줄이야
아~~ ~
붙잡아도 뿌리치는 목포행 완행열차
 
기적소리 슬피 우는 눈물에 플랫트홈
무정하게 떠나가는 대전 발 0시 50분
영원히 변치 말자 맹세했건만
눈물로 헤어지는 쓰라린 심정
아~~ ~
보슬비에 젖어 우는 목포행 완행열차

 

 

출처 : 대금으로 부르는 우리 가요
글쓴이 : 아디사모 원글보기
메모 :  

나는 옛 가요는 잘 모른다

예전에 학교때는

 

옛 가요를 노래하면 

큰일 나는줄 아는 시절 사람이기에......ㅎ

 

아니 ...

큰일 나는줄 알았던 시절 보다는

 

아주 저속한 노래라는 생각이

뿌리 깊히 박혀 있던 시절이라....ㅠ

 

그런데 이 즈음에 2013년

하모니카를 불어 보면서야

 

옛 가요가 참 좋구나 하는 느낌을 알았다.

요즘은 느낌도, 감성도, 알맹이도

 

없는것 같은 노래가 많은데

엣 흘러간 노래를 듣고 노랫말을 찾아 보면

 

그냥 끈끈한 정 같은 것...사람 살아가는 향 같은게

느껴 지기 때문에 좋아한다.

 

함께 활동을 하면서 키보드를 하시는 선생님이

자주 하시던 말씀이 떠 오른다.

 

"이 선생 한테 퇴폐음악 알려 주어서 미안해요~~~"

사실 내 젊은 시절에는

 

강력한 내가 주장하는 퇴폐 음악이었는데

아니 음악이라고 낑겨 주지도 않았기에....ㅠ

 

그런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그러기 보다는

지난 세월 돌아보는 것 같은 느낌이 좋다

 

대전부르스는 웬지 멜로디 자체가

뭐라 할까????

 

우수에 있는 그런 멜로디라고 해야 하나???

작년에 하모니카로 연습해 보면서

 

박자가 까탈스런 부분이 있어

아직 온전히 완성된 하모니카 대전부르스를 만들어 보지 못했는데

 

전에는 키보드 선생님 한테 옛 흘러간 가요를 많이 접했다면

요즘은 전혀 알지도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 노래를

 

 대금잽이 아디사모님으로 부터 들어볼 수 있어 좋다.

할거리는 많고 해걸이는 짧고....ㅠㅠ

 

그래도 내 삶이 설렁설렁 시간 보내는 날이 없어

짬짬이 비워지는 시간 시간에

 

하모니카 연습할 수 있어 좋은 친구다.

요즘 단소에 살짝 발을 들여 놓고

 

아리랑, 도라지 연습을 하고 있는데. ㅋㅋ

아직도 길은 멀고

 

그래도 단소 아리랑, 도라지가 나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언젠가는 단소의 멋진 소리를 나도 멋지게 할수 있을때를 기대해 본다.

 

해보자, 나도

가끔 단소는 아니어도 이렇게 대금잽이 아디사모님의

 

소리를 들어 볼 수 있는 것도

내가 할 수 있는 공부의 한 방편 이기도 하다.

 

참 열심이신 아디사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