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리 하모니카연습 545

아름다운 것들 C key .....이중주

오래전 아주 오래전에 싸늘싸늘 까칠까칠한 어느 봄날 초저녁 이였다. 슈퍼마켓을 다녀오면서 아파트 층계를 막 올라 서려는데 하늘에 우연히 눈길이 갔다 하늘빛이 얼마나 곱고 아름답던지 청량하기도 하고 초저녁 봄 하늘에 눈섭달이 걸려 있었다. 그 아름다움에 반해서 급하게 손전화 꺼내 친구한테 전화했다. 언능 베란다로 나가서 하늘좀 바바 눈섭달이 너무 예쁘네 했더니만 돌아오는 대답은 에이 추워 죽겠는데 뭔 하늘에 눈섭달을 보래......ㅠ 그달이 그달이지 뭐 웬 호들갑이야...... 참 여인네가 운치도 없고 감성도 없고.....그랬다. 며칠전 하늘을 보니 눈섭달이 걸려 있더라고 예전에 무안했던 초봄 베란다 문을열어보다 눈섭달을 만났네 언능 손전화 들고나와 눈섭달 달아나기 전에 안방으로 데불고 들어왔네 ㅋ

음악도/ 색종이도/ 좋은 가을에~~

어제저녁은 집안 창문을 몽땅 닫아 놓고보니 아늑한것 같기도 하고 무언가 세상하고 고립이 된것 같기도 하고 농부들의 가슴 졸이는 가을비는 어찌 그리 매몰차고 사정없이 내려주는지 대금연습하러 운전을 하다 보면 가는길이 시골스럽다. 양 옆으로 평야가 펼처 있는것이 도심에서만 자란 내겐 여간 운치가 아니건만 사정스런 빗줄기 때문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모두 쓰러저 있다. 저걸 어쩌나....아이구 안스러워 어쩔수 없는 마음만 안절부절이네....ㅠ 복지관 종이접기 반에서는 그새 작품전시회를 한다고 그동안 봄부터 시작했던 종이접기 작품들을 몽땅 가을겆이 하듯 몽땅 거두었다. 손재주가 없는 내겐 봄부터 시작했던 종이접기가 그새 새로운 취미생활이 되어 숨죽이면서 색종이에 몰두해 있는 나를 보면 대단하단 칭찬을 해주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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