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 방 523

오십여년 전....

오십년두 넘은 그곳은 ..... 그냥 그 자리에 있는데 가신 님의 발자취만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아지네.. 서울서 버스를 타고 어찌해서 호숫가를 갔었는지는 생각이 전혀 나지 않는다 그때는 교통상황이 그리 녹녹하지 않았을 때인것 같은데 아마도 좋은님 이라 그렇게 손잡고 갔었는지도 모르겠지.... 큰손녀딸래미가 방학중이였기에 전철을 타고 간곳이 수원 서호였네.... 언젠가 나는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 곳이련만 그니는 우리 젊어서 자주 오던 서호였다고???? 그 바람에 잠깐의 티격거림도 있었지.....ㅎㅎㅎ 누구 다른사람 손잡고 왔었구만.......일편단심 그니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나는 전혀 그때의 자주 데이트 했던 곳이 서호라는 사실은 지금도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줄지어 있는 망원경으로 들여다 보는 서호..

뽀리의 방 2024.03.21

건국전쟁~~~~

내 친정아버지는 참 예쁘장하게 생기셨다. ㅋ 내가 국민학교 시절 아버지는 학교 육성회장을 하셨던 관계로 가끔 학교 출입을 하셨던 기억이 떠 오른다. 그러면 우리반 아이들은 너네 아버지 참 잘 생겼다....예쁘시다는 말을 해서 작은 내 어깨가 그냥 으쓱해 있던 생각이 떠 오른다. 지금 아버지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음악을 좋아하셨고, 음악회를 가실때면.....영화를 보러가실때면 아버지의 투박한 손으로 내 손을 꼭 잡고 늘 데리고 다니셨던 기억이 지금도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 올려보면 참 좋네.....그때가 좋았지 싶네.. 지금 돌이켜 보면 우리집 안방에는 양문으로 문짝이 달린 속안에 LP판이 돌아가는 그런 크다막한 전축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주로 들었던 연주곡은 빌리본 악단을 좋아하셨는지 결혼후 몇번의 이사를 ..

뽀리의 방 2024.02.18

소 풍~~~

대학생이 된 큰 손녀 딸래미는 무슨 생각이였는지 ......ㅎㅎ 늘 우리 할머니는 나문희 닮았다는 말을 종종한다. 그러면서 꼭 뒤에 덧붙이는 말은 그런데요 나문희할머니 보다는 울 할머니가 훨씬 예뻐요.... ㅍㅎㅎㅎㅎㅎㅎㅎ 맞어 손녀딸래미 기준으로 보면 우리 할머니가 훨씬 이쁜겨.... 남자처럼 생겨먹은 할미가 손녀딸 마음속에는 나문희 보다 더 예쁜이로 보이는건 당연하지?????? 소풍가듯 살아온 세월이 벌써 이렇게 낡아있는 사람으로 변할줄이야.... 지금도 마음은 살풋살풋 꽃고무신 신고 깡통치마 입고 아직도 그런 마음속 옛적 모습은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데 빠른 걸음을 걸으면 숨도 차 오르고, 다리도 후들 거리고 돋보기를 콧등에 걸치고 신문을 정독하고 책을보고 악보를 들여다 본다. 돌아다 보는..

뽀리의 방 2024.02.08

내가 누구였지????

내가 누구였지??? 나를 찾아야 하는데 .. 요즘 부쩍 내가 나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냥 우울감이 밀려와 시간시간들이 낯설고 싫으네 모든걸 내려 놓아야 하는데 그 내려 놓음도 만만치 않으네 누군가에게 들었던 소리.... 어디 절간에라도 들어가 쉬고 싶다고???? 그 말의 뜻을 그냥 흘려 들었던 말을 내가 나에게 들려 주고 싶은 말인가 보다. 나는 강하지도 않으면서 강한척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참 볼품없는 생각이지 싶다.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가면 편한것을 왜 강한척을 하고 그랴.... 순간 주위를 살펴 보면서 내겐 아무도 없나??? 내 등을 토닥여줄 사람 아무도 없나?? 그동안 어려울때는 남편한테라도 투정을 부려 보기도 했지만 것두 세월이란 놈이 훼방을 해서 나 홀로 ..

뽀리의 방 2024.01.03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노천명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오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영왕보다 더 행복하겠오 노천명 **하얀 종이에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노천명의 시를 적어 가지고 책갈피에 끼워 놓고 늘상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하얀 종이가 너덜 거릴때쯤 시집을 왔네.... 그리곤 친정에 두고온 책은 어디로 갔는지 소식을 모른다. 그간 살아오면서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씩 노천명의 "이름없는 여인이..

뽀리의 방 2023.12.18

20231116/브런치클래식Love in Classic

20231116 올해의 마지막 브런치클래식 Love in Classic 매년 봄부터 시작해 늦가을 까지 총 6회의 브런치클래식을 군포문화재단에서 군포시민을 위한 소박한 음악을 감상하게 해 준다. 말 그대로 브런치클래식 11시부터 12시반까지 진행을 하면서 문예회관을 들어가면 우선 향긋한 커피와 반가운 모습들이 정겹다 4월~5,6월 상반기....9월~10,11월 하반기 까지 총6회진행이다. 올해의 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1층2층에 옹기종기 들어찼다 매번 1층에서 감상을 하다 이번엔 2층에 좌석을 배정받아 2층에 올라가니 더더더.....좋았지 싶다. 이번엔 악기편성이 어떻게 되었나 부터 둘러보고 나면 알기쉽고 편하고 재미지게 클래식 감상을 위한 해설이 시작된다. 아침부터 나름 분주하게 바쁨이 ..

뽀리의 방 2023.11.17

푼수없는 자랑질 좀.....ㅋ

마침 그림 그리려고 했던 가로40 세로50센치의 화판이 있어 색종이접기 코스모스 아가씨를 만들었답니다. 두어달 걸린것 같네요. 만들어 놓고 보니 작품하나 완성했다는 뿌듯함이 제가 제 자신을 칭찬을 해 주면서 여간 기분이 좋은게 아니랍니다. 이건 딸래미 한테 선물 하려고 ㅋㅋㅋ 나머지는 더 큰 화판이 있는데 두개 더 만들어서 하나는 대전 아들네 집에 하나는 우리집에 놓아 두려구요.. 종이접기 한 작품 완성했다는 뿌듯함이 제자 제 자신을 칭찬을 해 줍니다. 그중에는 쪼그리고 앉아서 하느라고 다리도, 무릎도 아프면서 두어달 만에 완성한 작품이라 또 내가 만들어 선물을 한다는 기쁨도 마음이 설레임 이네요 ㅋㅋㅋ 괜한 자랑질 좀 ㅋㅋㅋ

뽀리의 방 2023.10.29

20231003/ 앗~~~~~잡혔다....ㅋ

언제부터 인지는 몰라도 오른쪽 어깨가 상했다. 것두 나이탓 이려니는 하지만 그래두 맘도 상하고 몸도 상하고 머리는 진짜 세월속에 더더 검은 머리가 흰 머리로 상해있고 이젠 몸도 세월따라 만신창이네 그려.....ㅠㅠ 그런데 손전화도 왜케 무거운겨.....참내 딸래미가 손전화를 해상도 높음으로 바꿔 주면서 진짜 더더 무겁다.....카메라 만큼은 아니여도.....ㅠ 천리포 수목원에 들러 꽃님이 만나고 있는걸 막내동생이 언제 언니도 모르게 잡아 버렸네....ㅋ 휴~~ 다행이여~~~~ 뒷모습은 아직 쌩쌩하지만 앞모습은 세월속에 너무 많이 낡아 버려 가지고 머리는 검은머리 흰머리 뒤죽박죽이지만 마음은 정갈하게 뒤죽박죽 안 하려고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지 망할것~~ 그래두 뒷모습보다는 앞모습이 훨씬 이쁠긴데....ㅋ..

뽀리의 방 2023.10.04

어쩌다가 오랜 시간 지난 영상을~~

엊저녁 뉴스시간에... 오늘 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오를거라는 뉴스에 안개속의 몽환을 떠 올려 보면서 새벽에 왕송을 나가볼까???? ㅋㅋㅋㅋ 왕송에 매일 출근하는 진사님께 깨똑을 보내보니 답이 없다 왕송호수에 안개가 많이 피어 올랐는지.... 에궁 답답혀.... 그리 잘해 주던 깨똑에도 답이 없네그려 추석은 잘 지냈는지 겸사겸사 인사좀 하려 했더니만 ~~~

뽀리의 방 2023.10.02

요즘 세상에 누가???? ㅋㅋ

세상에 세상에 ~~~요즘 세상에 누가~~~~ 더운날 더 덥게 한방 먹었습니다. 저만 요즘 사람 아닌가 봅니다. 허긴요....나이가 고무줄로 늘여도 아마도???... 얼마인지 몰라요 그렇다고 평상시에도 나는 옛날 사람이야.. 이러고 살고 있지는 않는것 같은데요 엊그제 지인이 놀려와서 깜짝 놀라는 거예요 세상에 빨래판을 너무너무 오랜만에 본다고 신기하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요즘 세상에 누가 빨래판을 쓰느냐구구구여... 순간 나만 그런가??? 나만 빨래판을 쓰고 있는건가??? 제 얼굴이 홍당무가 될락말락 했던 것 같습니다. ㅎ 홍당무가 될것도 없고 빨래판이 뭐 어때서예요. 저는 빨래판 없으면 안되는디.... 혼자서 큰 세탁기에 빨래를 얼마나 집어 넣고 돌리겠나요 그러니 어지간 한건 그냥 빨래판을 사용해서 싹싹..

뽀리의 방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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