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13

250329...신구대 봄꽃놀이

해마다 이맘때쯤 이면 꽃놀이에 정신이 팔린다. ㅋ작년에도 꼭 이날에 깽깽이풀 만나러 다니러 간 기억에괜히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하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머릿속으로 가물가물 그곳에 가면 어여쁜 아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긴데...ㅋ요즘은 어깨가 아퍼서 무건 카메라는 그냥 모셔놓고 핸드폰이 몸살이 나지베란다 창밖으로 연신 하늘을 내다보는데 흐렸다 맑았다...봄날 날씨사 시엄씨 심술을 부리고 있네 그려...내 마음만 싱숭거리게 만들어 놓네길을 나서자니 날씨가 그렇고 집에 그냥 눌러 있자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바람은 또 왜 그리 불어 대는지 봄꽃이 몸살을 하게 생겼네 괜한 투정을 해 보네사진은 못 하더라도 그냥 깽깽이나 만나고 오자 싶어 길을 나서기는 했는데모야~~눈발까지 거들어 하늘이 심술맞은 시엄씨 마..

시댁.....시누이가 다섯~~~

남편은 고향이 충남 서산나는 엄니, 아버지가 이북 개성에서 내려오신 실향민.....시댁은 집안이 대단한 가족관계들이 폭넓은 남쪽.. 우리집은 가족관계가 아주 대단히 단촐한 북쪽결혼을 하고 철이들고 부터는 친정부모님은 얼마나 고독, 외로움이 크셨을까하는 생각을 가끔씩 하고는 살아 왔다. 결혼할때 주위에서는 헉~~시누이가 다섯이면 한사람이 한마디씩만 해도너 클났다....그야말로 조용조용한 집안에서만 살아와서 모두 한마디씩 클났다 였네우리 친정은 대소사도 물론 그닥 없었거니와 명절때도 어디 세배를 갈만한데가 없었다 그래도 그게 가족생활인지 알고 그렇게 자라오다 시집이란걸 가 보니옴마야.....시댁 대,소사가 있을때면 집안이 들썩 들썩 정신이 하나도 없게 신기했지가족관계가 어떻게 형성이 되어 있는지도 정신이 없..

봄꽃....상면식 이랬다.....ㅋ

동강 할미꽃....오래전부터 봄이 돌아오면 제일먼저마음안에 들어오는 동강할미꽃 생각이 올해도 봄 시작부터 마음에서 움트림을 하는데 올해가 지나가면 점점 동강할미꽃 상면은 아마도 못하지 싶지...초조했다.올해는 동강할미꽃 상면을 꼭 해야 하는데...카메라 놀이도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취미라 누군가 곁에 있으면 생각집중이 잘되지 않는 내 습성때문에 동강까지 혼자서????초행길 혼자서의 나들이가 쉽지 않음이 봄시작부터 고민이였지서울남산에 올라 김서방 찾기 식으로 동강까지 가서 할미꽃을 만나지 못하면???? 여러 경로로 주어들은 이야기로는 감도오지 않고 깊은 산속을 헤메여야 한다는으름장 같은 말도 들었기에....쉽지 않은 출발 고민을 해야 했는데그런 눈치를 챈 딸래미가 엄마혼자 서너시간 운전은 이젠 안된다고....

이러면 안되는데.......ㅠㅠ

예랑하모니카 팀 봄 나들이 하던 날...가까운 대부도 한바퀴 돌고 돌아 재미지게 하루 보냈네사람들이 모이면 쟈네들 갈매기들은우루루 떼거지로 모여드는데저러면 안되는데반성좀 많이 했지 나 하나 쯤이야 보다는나 하나 만이라도.......ㅠㅠ 사람들이 몰려가면 갈매기들은 떼지어 사람들한테 몰려온다.그건 새우깡을 얻기 위한 몸집인데저러면 안되는데...많은 반성을 해 본다.얼마나 새우깡을 잘 낚아 채는지저러면 안되는데...ㅠㅠㅠㅠ 우리가 잘못인지....갈매기들이 잘못인지이러면 안되는데 나 하나쯤이야 보다는나 하나 만이라도~~~~

새벽~~달맞이 습관...

새벽에 하늘을 올려다 보는 즐거움....ㅍㅎㅎㅎ아이들 키우면서 볶닥이면서 서울살이 할때는 하늘 올려다 보기는그냥 심심한 놀이였다 아이들 모두 제 자리를 잡아 주었을때 남편과 머리 맞대고 이제부터는 우리의 인생놀이 삶을 살아가자고...서울근교를 발품을 팔아 가면서 돌아다니면서 마지막 선택을 한 곳이 산본 이였지산본은 5대 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작은 신도시 였지조용조용하고 아담하고 수선스럽지 않고 햇살 좋고 봄날에 이사를 온지가 그새 23년차가 되어 가고 있는 산본에 중간토박이가 되어가고 있네처음 이사와서 하룻밤을 지내고 주방에 나와보니 수리산으로 넘어가려 하고 있는달 그림자가 길게 거실에 한가득 널려 있는것이 마음이 푸근했지 예전 서울에서 살때의 달그림자와는 사뭇 다른 수리산에 걸터 앉아 내려보내주는달그림..

기쁜우리 젊은 날~~~250321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우린 십년이란 강산을 더 넘어 온 참 갱엿이란 것이 이렇게나 더 끈적끈적할까....ㅋ고왔던 모습들을 함께 세월 보내면서 고만고만 한 마음들을 잘 다독이면서그렇게 함께 해 온 세월이 대견스럽기 까지 하네만남이란 것이 좋은 일들만 있을수 있겠나.....때론 불편함을 건너 뛰어 넘을수 있는지혜가 함께 따라 오기에 예랑하모니카 가족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낼수 밖에마음이란 실체가 별것두 아닌것을 사알짝 돌아서면 또 원점으로 돌아가는지혜를 만나게 되거늘....그 원점으로 돌아가는 인내는 우리네 삶에 꼭 필요불가결한 일인것 같지 않을까????불평불만을 앞에 세워놓고 보면 인내를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그러다 보면 단체생활에서 이탈을 하게 되지우리네 나이가 세월을 살아온 인내심이 얼마인..

차암~~~예쁘다~~~

베란다를 서성 거리다문득 내가 어렸을적 울 엄마 말씀이  떠 오른다.우리 큰 딸래미 차암 ~~예쁘네.....ㅋㅋ고슴도치도 지 꼬맹이들은 예쁘다고 하는데울엄마는 고슴도치보다 더 더....나를 예뻐하셨지..베란다로 햇살이 가득 퍼저오는 낮 시간 하루중 제일 행복한 시간이지 싶네올망졸망 꽃망울이 다다닥 붙어 있는 것이 이제부터 요이땅 할 모양새다..ㅋ요즘 밖으로 나가기 싫어진 이유는 베란다 햇살도 그득하니 담겨와 좋고그 햇살에 맞춘 꽃들이 한송이씩 듬성듬성 피어내기 때문이지어려서 울 엄마가 나를 예쁘다고 무척이나 사랑해 주셨을적 처럼한송이 한송이 피어내 주는 베란다 꽃들에게 무한 사랑을 보내준다.어쩌면 저리도 곱게, 아담하게, 예쁘게 이름도 예쁘지 않은 게발선인장이.....ㅋㅋ그러고 보니 게발선인장의 꽃이름이..

낯설은 소리~~~

엊그제 친구가 놀러오면서 우리집에 오면 아무것도 없을것 같은 생각을 했는지...ㅎ출발하면서 부터 반찬을 해 올테니 밥만 해 놓으란다. 참 센스있는 친구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무렴 자네가 오는데 우리집에 진수성찬은 아니여도 반찬이야 없겠나....그래두 우리 둘이서 먹을 반찬 몇가지는 챙김을 하고 있었지그런데 혼자있는 내가 안스러웠던 친구는 서너가지 반찬을 만들어 오면서 아침밥상은 친구가 만들어온 반찬으로 해결을 했지....예의상..ㅋㅋㅋㅋ그래도 속으로는 우리집에 왔으면 우리집 반찬을 먹어 줘야지자네 뭐하는 짓이지????  그래두 친구의 살뜰한 내 챙김이 고맙기는 했지그러면서 한봉지 가득 봄동을 씻어서 싸 짊어지고 왔으니이거 씻은 거니깐 너가 해 먹고 싶은대로 하라네 그냥 갖다 주어도 내가 잘 씻어서 해 먹을..

지란지교

늘 가슴에 담고 있는 지란지교.....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유안진 교수님의 지란지료를 꿈꾸며 내용이 머릿속으로 필름이 되어 회상을 하게 되네불행하게도 내가 그네들을 좋아 했던것 보다는 그네들이 나를 더 좋아했던지란지교를 가슴에 품고 살아 왔었지괜한 우쭐감은 아니였지만 그네들은 참 좋은 친구들이였는데세상 안에서 만난 그네들은 둘 다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그래서 한동안 마음나눔을 할수 없었던 황량했던 시절도 있었는데것두 세월이 지나다 보니 이젠 가슴한켠에서도 밀려나 있었지 싶네이제 세상 안에 있는 진정한 지란지교 하나 남았 있네그냥 옆에 없어도....옆에 있어도 없는듯....있는 듯 그런 할마이 하나그네의 남편건강이 편치 않아 만날수 없는 아쉬움은 있었어도괘이치 않게 언제나 그냥 그 자리에서 함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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