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리 대금연습 4

드뎌 대금이 내 품으로......ㅋ

거의 한달동안 다듬어 다듬어 대금장인이 만들어 주신 대금이 드디어 내 품 안으로 들어 왔네.... 조심조심 입술을 대어 보고 쓰담을 해 보고 아직 내 숨결이 들어가지 않아 내 숨결로 다독여야 할것 같은데 사랑하는 대금과의 입맞춤.....ㅎㅎㅎ 그런데 아직 서로가 입맞춤 밀당을 하는것 같은 느낌???? 그래도 영원히 사랑해야 할것 같은 내 녀석이란 생각에 물론 거금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쥔장의 소리를 얼마나 잘 내어 줄지 조심스런 밀당을 해 본다. 그런데 밀당의 느낌이 좋다 가만가만 조심조심 다가 가서 소리를 내어보니 아하~~~소리의 느낌이 좋다 그리고 일단 쓰담을 해 주어야 하는 운지가 내 손끝을 타고 착 달라 붙는 것이 맘에 들었지.... 그래서 천생연분이 태어나는 것인..

대금가족 새날에~~~

지난해 11월에 아주 미약한 행사를 끝내고 12월 한달은 각자 연습하면서 집에서 쉬기로.... 새해가 되어 다시 모였다, 한해를 잘 시작하기 위해서 내 나이가 사십대 초반 즈음에 송파구청에서 대금연주에 초대를 해서 대금에 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연주회에 갔다가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슴속 깊이 담겨 있는 대금에 막연한 사랑은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대금 연주자의 멋진 모습과...분위기에 매료가 되어서...ㅋ 몇년전 대금을 시작해 보리라 작심을 하고 거액을 들여서 대금구입을 하고 만만하게 보고 달려 들었지 싶다. 아무리 대금을 요리조리 쪼물닥 거리면서 소리가 나올까 시도를 해 보아도 내 입김 바람소리조차 허락을 하지 않고 요지부동이였다. 1년전..뜬금없는 전화 한통을 받았지. 선생님~~~대금 시작합..

세상에 쉬운것은????

세상에 가장 쉬운것이 뭐가 있을까???? 세상에 가장 어려운 것이 뭐가 있을까???? 쉬운것도 어려운 것도 다 하기 나름이겠지만......ㅠ 대금은 정말 어려움중에 어려움 이다. ㅠ 40대 초반쯤...서울살이 할때 대금연주회에 초대를 받아서 덜렁거리면서 갔다. 무대는 보름달이 동실 걸려 있고 조명도 낮으막하니 무대셋팅으로 만들어 놓은 작은 집 지붕에는 하얀 박넝쿨도 올리고 참 운치있는 모습이였다. 거기에 대금연주가 시작되는데 그 대금소리에 반해서 나도 언젠가는 대금을 해야지....꿈만 야무지게 갖고 있었는데 워낙 대중적인 악기가 아닌것도 같고 그냥 세월을 이십여년 건너 뛰어 육십대 중반을 지날무렵 대금잡이님도 우연찮게 알게 되었고, 대금을 구입하기도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 놓고 레슨을 갔는데 오모나.....

대금 시작~~~

언제적인지?? 아마도 한 5~6년쯤 전일까??? 딸래미가 대금을 해 보고 싶다 하기에 대금을 구입하고 대금을 배우러 다니더니 한...두어달 만에 그만 두었지 싶다. 나는 단소를 배워 보겠다고 단소를 잡기는 잡았는데 도무지 소리가 나지 않는다. 딸래미도, 나도 두손 들고 대금에, 단소에 지고 말았다. 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스트레스가 보통 아니였다. 아마도 그러기를 세월만 보내놓고 대금,단소,소금,중금....줄줄이 늘어서 있는데 갸네들을 바라볼때 마다 한숨만 나오던 중에 갑자기 전화 한통...... 대금을 가지고 이번주 부터 당장 연습하러 나오라고 전화를 받고 오는 스트레스가 보통 아니였는데 이 늦은 나이에 무슨 대금을???? 그리고 소리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있어서 다시 대금을 잡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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