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藝浪]하모니카봉사단

주몽복지관 추석맞이 세대공감 축제.....예랑

아포리 2016. 9. 3. 19:03

 

 

 

오늘 주몽복지관 추석맞이

세대공감 축제가 막을 올렸다.

 

계속 되는 일정 때문에 정신이 뱅글 거리기도 했지만

오늘 내가 뭔 짓을 했는지..

 

절대 이래서는 안되는 일을 하고 말았다.

평상시 같으면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고 하지만

 

오늘은 음향팀 있고

우리는 그냥 하모니카, 악보만 들고 가면 되는 것을

 

것두.....참내

시간을 보니 조금 여유가 있는것 같아서 차 한잔 마시고

 

예랑식구들 태워 가지고 가려고 붕붕이 끌고 가다가

언듯 스치는 불길한 생각?????....뭐지???

 

아뿔사 차는 이미 출발을 했고

가지고 나온 가방에는 하모니카는 없고

 

오늘은 하모니카를 4개를 준비를 해야 해서

옆에 착용할 하모니카 주머니도 챙겨야 하는데

 

덜렁덜렁 하모니카도 챙기지 않고, 하모니카 주머니도 챙기지 않고

무슨 생각으로 그냥 덜렁 거리면서 출발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을 한다, 가다가 말고 유턴자리도 아닌 곳에서

 

차를 급하게 돌리고, 다행히 아무도 내 죄를 묻는 사람이 없기에. ㅠㅠ

뛰어 들어 가는데 엘리베이터는 18층에 올라가 있다...

 

일이 안되려면 하나부터 열까지 가지가지가 말썽인거야....ㅠ

그냥 뛰어 올라갔다.

 

요즘 계단오르기가 대세 라는데 나도 이참에

계단오르기에 동참 좀 하지 뭐.......

 

숨이 턱에 차고 갑자기 등에는 땀이 송글 거리고

정신은 없고, 시간은 자꾸만 흐르고

 

하모니카 가방에 하모니카 키가 무슨 키가 들어 있는지

확인도 못하고

 

어제 연습 하는 날 가지고 갔던 가방 그대로 가지고 오면

되겠지 싶다.

 

것두

평소에 내가 좋아 하는 말.....내가 즐겨 쓰는 말....

 

내가 우리 하모니카 단원들에게 즐겨 쓰는 말.

"나 하나 쯤이야 보다는 나 하나 만이라도"

 

우리는 즐겨 써야 합니다.

잔소리 했는데

 

오늘은 나 하나쯤이야 도 통하지 않게 되었다.

주말 우리 예랑식구들 모두 중요한 약속들이 잡혀 있어서

 

행사장에는 6명만 참석을 하는데 거기에서

내가 빠진다면 5명......참 옹색한 하모니카 연주를 해야 한다.

 

행사장에 도착을 해 보니

나 혼자만 하모니카 주머니가 없다....우리 식구들에게 면목이 없다.

 

오늘은 그냥 합시다

참 하기 싫은 말을 내가 하다니......

 

그냥 주머니에 하모니카 집어 넣고 그리 합시다....

ㅠㅠ

 

참 하모니카 연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여기저기, 앞주머니, 뒷주머니에서 하모니카 꺼내서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도 보기 싫은 모습인데

그게 오늘 내가 해야 할 판이다.

 

하는 수 없이 하모니카를 양쪽 주머니에 넣어 놓고

첫곡 부터 시작을 하는데...

 

동영상을 담아 준다고 해서 보니

양쪽 주머니에서 하모니카 꺼내는 모습까지 담아 버렸다.

 

참 보기 싫은 짓.....

이것도 우리가 좋은 경험을 한 계기가 되었다.

 

절대 앞으로는 하모니카 주머니 잘 챙기기

바지 양쪽 주머니에서 하모니카 꺼내기 없기.....

 

에효 참

요즘 내가 왜 이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