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군포아트마켓 행사가 올해는 마지막 문을 닫는다.
손으로 오물딱, 조물딱 해서 내어 놓는
예쁜 모습들의 물건들이 문화의 거리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 있다
시민들의 눈요기 감은 즐겁기만 하고
요것조것 오밀조밀한 것들을 사 들고 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거기에 숲속으로 이어진 문화의거리 한쪽에선
오전부터 길거리 음악회가 열린다.
우리 예랑하모니카 팀은 오후2시부터 30분동안...
복지관 맑은소리반 하모니카 팀은 4시부터 30분동안
재능기부 길거리 음악회를 열었다.
그 앞에는 아주 작은 기타모습의 모금함이 놓여 있다.
참 예쁘다.
하루종일 길거리 음악회가 열리는 동안
오며가는 길거리 음악을 듣는 시민들은 모금함에
작은 정성을 모아 준다.
이렇게 모인 시민들의 작은 정성은 장학금으로 쓰여지는 좋은 일을 한다.
행사가 있을때 마다 선곡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더더구나 30여분 행사는 10곡은 족히 만들어야 하기에....
예랑하모니카 팀...맑은소리반 하모니카 팀
두 팀의 선곡도 만만치 않은 생각을 해야 한다.
예랑하모니카 팀 선곡은 팝송, 흘러간 노래, 7080 노래가 주를 이루는데
복지관 맑은 소리반은 동요만 15곡을 준비 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동요를 연주하는 맑은소리반에 더 많은 박수를 보내 주었고,
더 많은 모금함에 예쁜 손길을 넣어 주었고,
더 많은 시민들이 앞으로 앞으로 모여 들었다.
음......순간 떠 오르는 생각
앞으로 앞으로 모여 있는 관중들과 이야기 나눔을 해야 한다.
아이들을 앞세운 비교적 젊은 엄마,아빠들을 향해
아이들과 함께 노래할수 있게 마이크를 건네 준다.
진정 길거리 음악회는 이런 것이였구나.....하는 느낌을 받는다.
함께 어울리면서, 어릴적 노래했던 동요를 불러내어 길거리 관중들과
어울림을 하는 것....
뭐 그까진 동요를????....그게 아니였다.
수준높은 연주의 하모니카 소리만 음악이 아니란걸 깨달았다.
음악이란 손에 손 잡고 함께 어울림이 있는게 음악이다.
멋지게 이런저런 주법들을 꾸밈을 하면서 하는 음악이 아닌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네, 그네들...어릴적 촉촉했던 그 마음들을 끌어 내어 주는 멜로디가
진정한 길거리 음악회가 아닌가 생각해볼 주제였다.
올해는 마지막 길거리 음악회가 막을 내리지만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는 길거리 음악회 때는
예랑하모니카 팀, 맑은소리 하모니카 팀 함께 하는 연주를 기획해야 겠다.
작은 하모니카 하나로 많은 길거리 시민들을 끌어 모으는 힘....
그동안 잊고 지내오던 동요를 길거리 관중들은
더 많은 사랑을 보내주며 더 많은 박수를 보내 주는데 힘을 얻는다.
우리들의 작은 몸짓이 작은 도시에서 소박하게 꾸밈없이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하모니카에 대한 향수어린 소리와,
어릴적 노래했던 동요를 일깨움이 좋았다.
길을 가시다가 마이크를 달라고 하시던 어르신....
근 70여년만에 동요를 불러 보신다고 하시면서
고향의 봄, 오빠 생각을 연달아 노래를 해 주신다.
가슴 뭉클한 고마움이다.
'예랑[藝浪]하모니카봉사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022/ 길거리 연주를 마치고...가 을 (0) | 2016.10.23 |
---|---|
20161022/길거리 연주를 마치고....석 양 (0) | 2016.10.23 |
가끔은 심심풀이 땅콩 놀이..ㅋ (0) | 2016.10.22 |
20161019/경기문화재단 순회파견연주 마지막...예랑 (0) | 2016.10.20 |
20161019/평택 청소년회관 "효"잔치 다녀왔습니다. (0) | 2016.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