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실버라고 해 주셔요~~~ㅋ

 

 

 

 

아직 밤새 어둠은 그대로 있다.

밖에서는 소나기가 오는지 빗소리가 차르락 거린다. ㅋ

 

어둠만 있는 세상이라면

또

밝음만 있는 세상이라면

 

세상은 뒤죽박죽 될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을 문득 해 본다.

우린 살면서 누구에게나 즐거움이고 싶다.

 

얼굴 붉히는 일 없이 마음 하나 접어 넣어 놓고

상대를 배려하는 그런 고운 마음이고 싶다.

 

그러나 인간인지라......인간????? 그게 뭔데...ㅠ

가끔은 싫은 내색도 여과없이 표출해 낼때 있다.

 

상대의 입장 같은건 생각지도 않고.....

그러나 상대를 생각하고 존중 해 준다는 건 인격이고, 수양이지 싶다.

 

내가 내어 놓는 말 한 마디가 별것 아닌것 같아도

상대에게는 평생을 씻을수 없는 아픔을 주기도 할때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상대를 배려 해 주는 기분좋은 말 한마디는 평생을 안고 살아도

전혀 질리지 않고 늘상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금정전철역 앞에는 공영주차장이 있다

넓지는 않아도 언제나 볼일이 있어 주차를 해야 할때는

 

공영주차장에 가보면 늘상 내가 주차를 할수 있는 공간이 늘 그곳에 있다.

전철을 이용해야 할때면 금정역 앞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일을 보고 쪼르르 집으로 돌아올때면 편하다는 생각에 공영주차장 이용을 자주 한다.

이것도 문제는 문제지......ㅠㅠ

 

바로 그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건만 편한건만 알아 가지고

버스 이용을 해도.....아니면 걸어서 집 까지는 15분 정도인데 걸으면 될 것을...ㅠ

 

꼭 습관처럼 차를 이용하는 습관 때문에.....ㅠ

공영주차장 앞에 척척통증클리닉 병원이 있다. 처음 가보는 병원이라.

 

근심스럽게, 마음 무겁게 차를 주차 시켜 놓고 통증클리닉 병원방문을 했다.

누구나 병원은 도살장 가는 기분 같은 것??"??? ㅍㅎㅎㅎㅎㅎ

 

의외로 처음 대면하는 원장님 대단히 친절하시게 설명을 하시고

10여분 척추에 주사를 주입 하시면서 살살 환자를 편하게 달래준다.

 

겁을 잔뜩 먹고 무섭게 침대에 엎드려 주사를 맞고 있는 내 모습, 갑자기 처량스럽다.

그러나 원장님이 환자의 마음을 읽어내시고 주사약물 투입을 하면서도

 

환자의 마음을 살살 달래주는 마음 씀씀이가 무서움을 삼분의 일로 줄여 주는것 같다.

휴~~~~~~~병원을 나와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는데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주차요금이 앞 전광판에 나온 건...1900원 ㅎㅎㅎ

순간 머릿속은 경로라고 말을 할까???? 말까???? 얄팍한 계산을 또 해 본다. ㅋ

 

경로는 50% 감면을 해 주기에....ㅋㅋ 까이꺼....얼마 안되는데 그냥 계산을 하자 하면서도.. ....

그런데 습관적으로 경로라고 말을 해 버렸다.

 

아~~~그러시군요....50% 감면을 받아서 950원...나도 참 쫌 스럽네..

그런데 요금 계산을 하시는 분도 분명 나 보다는 훨씬 경로 같은디...

 

껄껄껄 호탕하게 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

앞으로는 경로라고 말씀 하지 마셔요..

 

실버라고 말씀 하셔요~~~~~ 실버????? ㅎㅎㅎㅎㅎㅎㅎㅎ

경로보다는 실버가 훨씬 좋으니..앞으로는 실버라고 하란다.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경로보다는 실버라는 말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고 짧은 시간 주차요금을 계산하면서, 주차장을 빠저 나오는 그 짧은 시간에

 

주차박스안에서 일을 하시는 분과 호쾌하게 기분좋게 한바탕 웃었다.

참 삶은, 살아가는 모습은, 살아가야 하는 일은.......

 

모두 배움 투성이다...즐거움의 느낌 투성인것 같다.

무섭게 느껴지는 병원에서 잔뜩 겁을 먹고 앉아 있는 환자에게

 

가벼운 농담도 하면서 주사를 투입해 주는 의사선생님도

뜨거운 열기 가득한 좁은 주차박스 안에서도 상대를 즐겁게 웃게 만들어 주는 그 힘....

 

또 하나 내가 배워가는 인생 공부이다.

누구에게나, 상대를 편하게, 즐겁게, 그리 살아 가야 한다는 교훈....

 

참 늦은 나이에 배움은 끝 없음을 또 한번 느낀다.

ㅋㅋㅋㅋ

 

앞으로는 경로라고 말하지 말고

실버라고 말을 하란다

ㅋㅋㅋㅋ

 

다음에 주차를 하기 위해 갈때는 시원한 얼린 생수한병 갖다 드려야 겠다.

실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