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아파트 1층 화단 흙 갈이.......ㅠ

아포리 2018. 3. 15. 05:45

 

 

 

이것이 몇평이나 되는지

사실 평수의 개념이 없어 가지고....ㅠ

 

짬이 나지 않아 하루하루 미루다가

오후에 잠깐 시간을 내어 호미를 들고 우선 밭갈이 부터 하자 싶었다. ㅋ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을 하게 될 줄이야

아파트 1층은 베란다 앞에 화단을 가꿀수 있도록

 

입주민에게 화단제공을 한다.

그런데 우리아파트 1층은 아이들은 학생이고 내외는 맞벌이 부부가 되어서

 

화단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 그동안은 3층에 형님께서

1층 화단에 잎새가 푸르게 커 가는 토란을 심어 키우셔서 보기가 좋았다.

 

형님이 이사를 가시고 나서는 화단 돌볼 사람이 없어

작년에는 풀이 무성하게 커서 볼썽 사나운 집나간 화단이 되어 버렸다.

 

아파트 현관을 들고 날때마다 눈에 보이는 1층 화단 때문에 .....ㅠ

가을에는 관리사무소에서 나무 전지작업을 하면서

 

1층화단까지 말끔하게 풀을 제거하고 나니 얼마나 훤하고 시원 하던지.

맘 잡고 봄이 오면 모종 꽃을 사다 심던가, 씨앗을 뿌리던가 해야겠다 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룰 일이 아니더라구....

작심하고 호미를 들고 나가 땅을 엎었더니....ㅠㅠㅠㅠ

 

장난 아니게 힘이 드네.

늘상 보기에는 별것 아닐것 같았던 조그만 화단이 왜 그리 힘이 들던지

 

그리고 꽃집을 가서 모종을 꽃 모종을 사다 심을까 하고 보았더니

꽃 모종도 장난 아니게 비싼거염.....우짜지??

 

일단 비료 3포를 사서 트렁크에 며칠 싣고 다니고

작년에 지인이 보내준 꽃씨를 뿌려보자는 심산에

 

호미질을 해 보았건만.....아구구...팔 다리가 장난 아니네. ㅠ

요즘은 아무도 남의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게 요즘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이다.

밤새 비가 오는데....

 

비료 3포를 어제 땅에 부었어야 하는가????

그것 조차도 잘 모르겠다.

 

우왕좌왕 꽃 모종 6포기를 우선 한 귀퉁이에라도 심어 놓으면

그래도 화단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을까????

 

비가 오는데

바로 씨앗을 심었어야 했나?????

 

씨앗을 흙에 심어서 싹이 나오는 일을 내가 해 보기는 했나????

울 엄니가 꽃을 좋아 하셔서 어려서 엄니의 꽃밭 가꾸는건 보았어도

 

내가 직접 흙에 씨앗을 뿌려 본적은 한번도 없는것 같은데....

씨앗을 어떻게 심어야 하지???? 조언을 구해 본다. 요즘...ㅎㅎㅎㅎ

 

흙속에 너무 깊에 씨앗을 뿌리면 안된다네...씨앗을 뿌려주고 살짝 흙을

덮듯말듯 그렇게 해 주어야 한다는데

 

오호라 이참에 우리집 화분에 있는 산나래 꽃도 내려다 심어야 겠다.

ㅠㅠ 땅을 갈아 엎어 놓고 오늘은 나머지 검블들을 걷어 내려고 하는데 비가 와서 어쩌지???

 

나도 바뻐서 시간 짬을 낼수 있어야지.....ㅠㅠ

그러니 맞벌이 하는 1층 화단 쥔장들은 더더욱 화단에 신경쓸 여유가 없지...

 

일단 비가 그치면 화단에 비료 3포를 덮어 버려야 겠다.

그리고 씨앗을 살살 뿌려 놓고....

 

군데군데 꽃 모종을 사다 심어야 겠다.

뭔 꽃을 심어야 할까???? 그것두 난감하네

 

작은 화단 가꾸는 일도, 밭일을 하는 것두 장난 아닌거야

우선 씨앗을 심어 놓고, 지인이 다시 구근을 보내준닥 했으니

 

그것두 받아서 심어 보고

올 한해 나는 까막얼굴이 되지 않을까??? 싶네 ㅎㅎㅎㅎ

 

가뜩이나 몬생긴 것이 까막이가 되면 어쩔겨....ㅋㅋㅋ

그래도 화단을 예쁘게 가꾸어 놓으면 오가는 사람들 즐겁지 않을까???

 

마음은 설레발인데 몸은 자꾸 움츠러 드는 것이

어제 그것 화단 호미질 좀 했다고

 

온 몸이 지근거리고 아프지 않은곳이 없네

평소에 얼마나 육체적인 노동을 하지 않았으면 이 모양일까나.....ㅠㅠ

 

아~~ 또 일 하나 벌렸다.

오늘???? 할일은 베란다 화분에 있는 산나리 내려다 심어 놓고

 

크다막한 화분에 심어 있는 단풍나무에 싹이 나오는것 같더만

것두 하나 캐어다 내려다 심어야 겠고

 

노란 수선화 사다 놓은건 .....비가 그친후 며칠 지나서 내려다 심어야겠다.

비가 그치면 며칠 기온이 내려 간다는데 얼어 버릴것 같아서.

 

가뜩이나 바쁜 사람이 화단 신경 쓰느라고 정신 없네.

ㅠㅠㅠㅠㅠ

 

화단 가꾸기 좌충우돌 진행중~~~~

잘 할까???? 잘 해낼수 있을까????

 

그건 모르지???

 

집안에 안쓰는, 아니면 미운 오리새끼 같은 꽃나무들

택배로 보내 주시면 감사히 접수 하겠슴당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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