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산책 길 걷는 등 뒤로
햇살이 내 모습을 길게 길게 늘씬하게 만들어 준다.
에효....그림자 처럼 나도 늘씬한 모습 이였음....
왜 키도 못 크고....작달막 해가지고는
울 아버지 닮아서 그런 걸.....우째
참 예쁘게 지지배 처럼 생기셔 가지고
늘 허리춤엔 큰 딸래미 달랑달랑 ....자전거 뒷 꽁무니에
태워 다니시기 좋아 하셨던 내 아버지 생각이 난다.
가셨지.....먼길 가셨지...
등 뒤에 햇살이 모처럼 작달막한 나를 길게길게 늘씬하게 만들어 주니
흡족하네....나도 이참에 ...이 시간엔 소원풀이 한번 하는 거지 뭐. ㅋ
반월호수 산책길엔 카메라 친구하지 않는다.
무겁기도 하고, 거추장 스럽기도 하고
그저 손안에 들고 있는 손전화에 저녁나절 시간을 담아 본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호수를 두개 씩이나 가지고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윤항기가 아니라도
나는 행복합니다~~~~~~~
ㅋㅋ
한참을 걷다가 손전화를 디다 보면
그 안에서는 "축하합니다."
오늘 많이 걸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ㅋㅋㅋㅋ
손전화에서 축하고 받고
신나는 저녁나절......
반월호수에서
ㅋ
넘어가는 햇살이 곱게 퍼지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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