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오년이 좀더 되었을까????
허재 윤판기 선생님을 알게 된 것이
서예를 하던 남편이 사용하던 자동으로 먹을 가는 전동먹갈이[진필연]
기계를 선생님께 보내 드린것이 계기가 되었지 싶은데
아침 문자가 띠롱 울려서 열어보니
허재 윤판기선생 별세
빈소 창원시립상복공원....
한참을 멍하니 문자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이게 무슨 문자인지 바로 감이 잡히지 않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주변에 아름답던...아름답게 놓여있던 인연들이
이렇게 바람같은 모습으로 홀연히......
가슴이 먹먹하고, 멍하고
그 주위에 인연 지었던 사람들과의 인연도 돌이켜 돌아 보면서
어느순간 바람이 회오리를 치면서 올라가는 느낌 같은 것???
그 좋은 재주 아까워서 어쩌지요????
가끔 카톡으로 전시회 소식도 알려 주시면서
먼 거리라 달려가 보지는 못해도 마음으로
정감을 보내 드렸는데....아쉽다.
언젠가 부탁을 드렸다.
예랑카페....예랑하모니카 봉사단 카페의 문패를 만들어 주십사 했더니.
흔쾌히 선생님이 만드신 작품을 몇점 보내 주시면서
마음에 맞는 걸로 골라서 쓰라고 하셨다.
그때의 그 선생님의 손길로 만들어 주신 작품이
현재의 예랑하모니카 봉사단 카페의 대문에 걸려 있는 선생님의 작품이다.
선생님이 보내주신 예랑하모니카 봉사단 ....카페 대문에 걸어 놓고
선생님 한번 다녀가 주십시요....했더니
오셔서....당신이 만들어 걸어주신 필체를 보시고
예쁘다고 칭찬을 해 주셔서 한참을 웃었는데....
요 근래 다시한번 선생님께 부탁을 드릴것이 있었는데
이제는 예랑하모니카 봉사단 이라는 이름을 떼어 버리고
"예랑하모니카 앙상블"
이라고
부탁을 드려야 했는데, 선생님이 이젠 안 계시네
바깥 겨울공기 만큼이나 마음이 차갑다....차가워 진다.
아직도 내 손은
따뜻한 온기가 서서히...서서히 식어가는 그 순간의 체험이 남아 있는데
가슴이 허하고, 공허하다
그러고 보니 한동안 소식을 전해 주시지 않음을
이제서야 떠 올려 본다.....나도 정신이 없었기에
ㅠㅠ
삶은 무엇인가???
공허한 메아리
....
선생님께서 그동안 카톡으로 보내 주셨던 글씨들을 찾아
보관하고 싶어 열어 보았더니
기간이 만료되어 모두 받아 내릴수가 없네
이 아까움을 어찌해야 하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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