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달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있을
하모니카 연주에
연주 순서 추첨을 해야 한다고 해서
길을 나섰다.
여의도 까지 어떻게 가지????
사실 매일 교통수단은 승용차를 이용하기에
대중교통은 낯설기 짝이 없다.
가끔 마을버스를 이용 할 적에도
거꾸로 가는 방향으로 타야 하나????
지하철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 거지????
난감한 경우가 많이 있었고
교통카드를 빼 놓고 나가는 바람에
지하철 표를 사 가지고 목적지를 다녀와서는
사용한 지하철 표로 기기에 넣고는
다시 500원???? 인가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걸 할줄 몰라서. ㅎㅎㅎㅎㅎㅎ
애오개 지하철 역은 사람 왕래도 별반 없는 곳이라
누구한테 딱히 물어 볼 사람도 없어
한참을 기다리다
젊은 사람이 지나 가기에 물어 보았더니
상세히 잘 가르처 주었다.
아무리 "내 나이가 어때서"를 외처 보아도.
나이는 나이 인기라........ㅠㅠㅠ
전날 저녁부터 포털다음에서 지도 검색을 계속 하면서
어디로 어떻게 가야 편하게 갈수 있을까를 들여다 보아도
지하철을 타고 가야 제일 순조로울것 같은데
이게 또......참
금정역에서 1호선을 타고- 노량진역에서 내려 환승을 해야 하고
노량진 역에서 정신차려서 급행 말고 일반을 타야 하고
국회의사당 역에서 내려서 6번 출구로 나가야 하고
ㅎㅎㅎㅎ 꼼꼼히 메모를 하고 계속 머리 속으로는
집에서 나가서 지하철을 타고 환승해서 6번출구로~~~~~~
몇번을 머릿속으로 왕복을 하는지 모르겠다.
드뎌 출발....
노량진역에서 내리기는 했는데
이게 가는 방향으로 계속 따라 가는데 내가 잘 가고 있는지...ㅠ
지하철 9호선을 타려면 청사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다시 아는 길도 물어 가라 했지???
이건 모르는 길이라 절대 물어 봐야 한다.
ㅠㅠㅠㅠ 지하철 개찰구에 안내 하시는 아자씨도 없고
청소 하시는 분에게 ......ㅎㅎㅎㅎ
여기 9호선으로 갈아 타려면 밖으로 나가야 하나요????
친절하게도 밖으로 나가서 몇 미터를 가면
9호선 타는 곳이 나온다고......ㅋㅋㅋㅋ
밖으로 나가보니 안내표시가 잘 되어 있다.
그제서야 안심을 하고 지하철 타고
정신을 차려 본다.
뉴스에서 그 말도 많았던 9호선을 타보니
왜 이케 지하철 내부가 작은 겨....
앞에 앉은 사람 숨소리 까지 들릴정도??? 에이 참 깝깝하다.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거기서 부터 3정거장 이지???
내렸다. ㅠㅠㅠㅠ
국회의사당 6번 출구로 나가기는 꽤나 멀었다.
참 촌놈이 서울 와서.....ㅎㅎㅎㅎ
촌놈이라니~~~~ 서울에서 산 세월이 더 많은디....
다시 밖으로 나오니 여의도.....ㅎㅎㅎㅎ
눈에 많이 익은 곳이 보인다. 안심이다.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도착하니
웬 전경들이 그리 많이 겹겹이 진을 치고 있는지
그 앞에는 갈기갈기 여러 갈래의 현수막들이 난무하다.
국회의사당 안에서 생활 하시는 국회의원님들은
나랏 일을 보시기에 참 좋은 곳에서 근무를 하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잘 꾸며 놓은 경내는 학생들의 방문 코스인지
저...지방에서 까지 버스를 대절해서 대한민국 국회탐방을 오다니. ㅎㅎㅎㅎ
암튼 오라고 하는데 까지 가서
추첨을 하고 보니....5번
재미있다.
우리는 5번에 당첨을 해서 또 이쁜 소리를 내어 봐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때에 맞춰 곡 선곡을 해야 하는데
이번엔 곡 선곡도 대충 했더니 박자들이 맞지 않는다.
내심 불안한 김에
다시 현장에서 곡을 바꿔치기 하는 헤프닝~~~~~을 했다.
늘 익혀 오던 곡은 편해서 좋기는 하지만
타성에 젖어서 또 그게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일 입었던 옷이 편하듯
자주자주 입었던 옷으로 편하게 입는게 상책이라.....ㅋ
안동역과, 꿈길에서를
민들레홀씨와, 노래가락 차차로 바꿔치기.....ㅋㅋ
안동역은 반박자, 한박자 반을 쉬어주고 들어가야 하는
길이라 맛깔스럽게 연주가 되지 않아 불안한데!!
이렇게 늘 다음 준비를 위해 또 일을 시작해야 하는
고단함도 있지만
이것도 팔자려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젊어서는 비올라 한다고 메고 다니더니
중간에서 딱 접어 놓고는
세월속에 두런두런 묻혀 살다가.
느즈막에 하모니카 손에 들고 젋었을때 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으니......
음악으로 시작해서 음악으로 인생 마무리 하라는
하느님의 말씀 이셨나???? 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여간 바쁘고, 힘들고, 고단하고 머리 아파도
내 인생 후반의 날들이 재미진 날들의 연속인건 분명하다.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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