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날씨가 곤두박질 할때 올려 놓았던 난방을
그대로 두었더니 실내 온도가 24도를 보인다.
덥다...더워..땀이 난다.
창밖 날씨가 얌전한것 같아서
또 나가고 싶은 병이 도지는 냥반이 있다.
어디를 갈까나????
아산현충사 쪽으로 가서 시간이 되면
온천욕도 즐겨 보고 .....의기투합....ㅋㅋ
길을 나섰는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야 맞을것 같은데
야는 경부고속도로 천안쪽으로 가라고 네비가 친절을 베풀어 주는데
어찌하랴 ....그대로 따라 주어야지
천안쯤 가다 보니 눈이 장난 아니게 쌓여 있다.
엊그제 눈이 많이 온다고 하더니 그랬구나.......ㅠㅠ
아산 현충사 까지 도착을 해서 보니
그 넓은 광장부터 시작을 해서
빠끔하게 사람 하나 걸어 갈 정도 길을 내어 놓고 있다.
길은 질퍽 거리고 차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이 싹 가셔 버렸다.
차 안에서 커피한잔 먹고
다시 돌아가자......젠장...
내려 보지도 않고 그냥 차를 돌렸다.
마침 잘 되었다.
돋보기도 잃어 버려서 도통 아무것도 할수 없기에
언능 집에 가서 안경점 부터 가야지.....
돋보기 두개를 만들어 가지고 나오는데
솜사탕이 보인다.
예닐곱 되어 보이는 계집아이가
솜사탕 하나를 들고 쫄랑 대더니
이모~~~~너무 행복해......ㅎㅎㅎㅎㅎㅎ
그치..
아이들은 솜사탕 하나에도 행복하지
솜사탕 하나 들고 행복하다는 꼬마 숙녀의 말에
나도 덩달아 마음이 행복해 진다.
돋보기도 만들었겠다, 기분이 눈누 난나를 해 가지고
4장씩이나 되는 악보를 컴 앞에다 덕지덕지 붙여 놓고는
콧등에 돋보기를 올려 놓고 겨우 녹음을 끝냈다. ㅠㅠㅠㅠ
봄날 같은 겨울 날.......
봄도 머 잖아 기다리고 있는데
성급한 봄은 기둘리지 말고 천천히 천천히
겨울을 보내고 봄을 기다려 보자.
매일 어디를 가던 차를 몰고 다니던 습성을
오늘은 버리고
느리게 걸어서 걸어서 안경점을 다녀오니
이것저것 생각거리들도 많아지고
마음이 훨씬 느긋해서 좋다.
올해는 느림의 미를 즐겨 볼까나????
되도록 이면 차는 멀리하고
될수 있는대로 걸어 보자
얼굴을 감싸 안고 수줍게 달아나 버리는
겨울바람도 있구나 싶다.
오늘 같은
봄 같은 겨울날에......
아산 현충사를 가려고 경부고속도로를 탔을때는
통행료가 4900원 이더니
집으로 돌아오는 서해안 고속도로 쪽으로 길을 잡아보니
통행료가 2800원
세상에 믿을 것 하나도 없다 하더니
이놈 네비가 어쩌자고 통행료를 요렇게 만들어 버렸나
네비도 믿을 건 못되는 요물인가 보다.
평소에는
너 .....네비 없으면 이젠 못살아 했더니
것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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