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7월부터 8월 사이에
초복, 중복, 말복 을 거치게 된다.
복날은 열흥 간격으로 초복과 말복 까지의 기간이 약 20일간 걸린다.
오늘은 중복.....
초복에는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오늘 중복에는 비가 온다는 소식에 그나마 기온이 내려 가려나???
새벽바람은 시원타....동창은 밝아 오는데
햇살은 어디로 숨어 버렸나 보다.
오늘 마지막 장맛비가 온닥 하더니만.
왜 ??? 복날에는
개를잡고, 닭을 잡고 하는 부산을 떨어야 하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들이라 그런지
영 ....이유를 모르겠다
한 여름 더위에 지처 있는 몸 보신 하라고???
긍가보다. ㅠㅠ
나도 여름날 더위에 지처 있기는 매 한가지 인데. ㅠ
내가 맞이하는 중복 날.
복 수박이라도 사다 둘이 함께 나누어야 겠다. ㅋ
우리네 절기 살이에는 내려오는 속설들이 있어 재미가 있다.
복날에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 하여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면 안된다고 하는 속설
그런데 깜빡 잊어 버리고
초복에 목욕을 했으면....중복,말복에도 목욕을 해야 한다
그래야 한여름 몸이 여위지 않고 튼실해 진다는.....
그런데 나는 초복에도 목욕을 했고, 오늘도 외출이 있어 목욕을 해야 하고
그럼 말복에도 목욕을 해서 튼실해야지.....ㅋ
옛 어르신들의 지혜는 ???? 뭘까?
벼의 줄기에는 마디가 셋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엊그제 푸르게 자라고 있는 벼 사진을 찍으러 나갔는데 ㅎㅎ
좀 자세히 보고 올걸.....벼 마디가 셋 있다는 걸.
벼에 마디가 세개가 만들어 지는 과정이
초복에 하나, 중복에 하나, 말복에 하나
이렇게 세 마디가 되어야만 이삭이 패인다고 한다니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자연의 이치에 경탄을 한다.
더더욱 재미있는 속설은
충북보은 지방에 유명한 대추나무는 복날마다 꽃이 핀단다.
그런데 복날에 비가 오면 보은지방에 아가씨들이 울상이 된다고 한다.
복날에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맑아야
대추꽃이 떨어지지 않아 대추가 실하게 열려 시집 밑천을 마련한다는 속설.
지난번 보은에 일이 있어 갔다가
보은지역에 관한 공부를 조금 하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았다.
올해 초복에는 날씨가 맑음이였기 때문에 괘않을 것이고
오늘 중복 저녁무렵부터 비가 온다고 하는데
비가 오면 아마 보은의 아가씨들 울상이 되려나???? ㅋㅋ
모두 우리 선조들이 지혜롭게 세월을 살아내기 위한
재미있는 방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는 보신탕도, 삼계탕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사람이라
복날에 점심을 먹자고 하면 난감하다.
그래서 복날엔 점심 약속을 잡지를 않는다.
꼭 보신탕,삼계탕을 사 주겠다고 하는 바람에. ㅋ
대신
오늘은 작은 복수박 하나 사다가
둘이 마주 앉아 알콩이 달콩이나 해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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