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오늘은 대서

아포리 2016. 7. 22. 21:16









오늘은 일년중 한여름

ㅊㅗ복지난 후에 대서 절기.


가장 덥다는 대서, 염소뿔도 녹아 내린다는 대서란다.

정말 덥다.


하루종일 거실, 안방에 에어컨을 돌려 놓고

그것도 모자라 선풍기 까지 돌리라고 한다.


ㅠㅠㅠㅠ

이번달 전기요금 폭탄을 어찌 할라꼬.....


거침없이 에어컨 리모콘을 폼나게 들이 대지만

마음은 영 편치를 않다.


그래도 더워서 어찌 해볼 방도가 없는 걸 보니

덥기는 무지 더운가 보다.


오후

창밖을 내다 보던 냥반이.


산책이나 하고 올까???? ㅠㅠㅠㅠㅠ

이 더운 여름날에 뭔 놈의 산책을 하자꼬. ㅠ


안그래도 하모니카 연습하는 날이라

연습하느라 진이 빠지고,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꼼짝을 하기 싫구만......퉁명스럽게 말은 했어도

동네 한바퀴 하고 들어 오자는데야


뭐 인색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한바퀴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데


우리집은 1동이라 일렬로 제일 끝에 있는 6동까지

천천히 천천히...걸었다.


그래도 나뭇잎새가 흔들거리고 바람이 솔솔 불어준다.

우리아파트 6동 끝에 가면 밤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밤꽃이 숫꽃 안에 암꽃을 품어 밤송이를 뾰족 내밀더니

그새 까까 밤송이가 아니라


제범 어른티를 내려고 하는 밤송이르 커 있다.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아직은 까칠하지도 않아 손으로 어루만저 주어도

그냥 살랑 거린다.. ㅋㅋ


카메라를 가지고 나올 걸....후회를 살짝 해 보았지만

새로 바꾼 갤럭시7 손전화가


사진 하나는 잘 담아 낸다.

손전화로 몇장 담아 와서 뭔 보물처럼


디다 보고, ㅎㅎ 거리고, 또 디다 보고 ㅋㅋ 거리고

더운 여름날


귀여운 밤송이 디다 보는 재미에

더위도 물러 가는 듯......ㅋㅋ


염소뿔도 녹아 내린다는 대서 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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